INTERVIEWS
브랜드 성장을 위한 크리에이티브를 고민하는 스프링앤플라워(SPG&FLWR)의 김도겸, 김명수 공동대표
피크가 만난 에이전시, 그 세 번째 주인공은 ‘스프링앤플라워’입니다. 브랜드의 성장을 위해서라면 광고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전략, 커머스, 유통까지 넘나드는 그들의 행보는 거침이 없습니다."왜(WHY) 이 일을 해야 하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무기로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김도겸, 김명수 공동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Q1. 회사 이름인 ‘스프링앤플라워’는 서정적인데, 슬로건 ‘Destroy Boundaries’는 굉장히 공격적입니다. 이 상반된 느낌 속에 어떤 철학을 담으셨나요?사실 ‘스프링앤플라워’는 저희의 이름을 상징합니다. ‘우리 이름 걸고, 우리가 믿는 철학과 생각을 끝까지 펼치자’는 의도였어요. 예쁜 단어를 붙인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이름 걸고 시작한 회사입니다.(웃음)그러니 ‘Destroy Boundaries’도 자연스럽습니다. 경계를 부수는 이유는 “자유롭게 해보자”가 아니라, 브랜드 성장을 위해 필요하면 어떤 방식이든 선택하겠다는 책임감에 가깝습니다. 툴(전략,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팝업, 미디어 등)은 수단일 뿐이고, 본질은 “왜(WHY) 이걸 해야 하는가”와 “그래서 무엇이 바뀌는가”니까요.Q2. 김명수 대표님과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역할 분담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김명수 대표는 문제 정의–전략–그로스의 맥락에서 프레임을 세우는 역할을 더 많이 하고, 김도겸 대표는 그걸 다양한 결과물로 어떻게 완성시키고 타겟과 어떻게 마주할지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합니다.다만 둘 다 서로 영역을 넘나듭니다. 결국 브랜드는 하나의 덩어리라서, “전략 따로, 크리에이티브 따로”로는 답이 안 나오는 순간이 많거든요. 저희는 10년째 '팀플'을 하고 있습니다.Q3. 다양한 브랜드와 작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캠페인 원칙은 무엇인가요?원칙은 하나입니다. WHY 없이 일하지 않는 것이에요. 내부에서는 아이디어를 볼 때 늘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이거 왜 해야 하죠?”“이걸 누가, 왜 보죠?”“그래서 어떤 행동이 생기죠?”“그 행동이 브랜드 성장으로 이어지나요?”저희는 크리에이티브를 ‘형태’로 규정하지 않습니다. 결국 캠페인은 생각의 퀄리티로 설득하고 공감시키는 일이라고 믿습니다.Q4. 최근 진행하신 캠페인 중 특별히 소개하고 싶은 작업이 있다면요?CJ제일제당×흑백요리사2 캠페인을 꼽고 싶습니다. 제품 설명 광고가 아니라, IP가 만들어낸 감정과 욕구를 브랜드 경험으로 전환하는 전략이 주효했습니다.“보고 끝이 아니라, 맛보고 싶다”는 팬들의 욕구를 파고들어 ‘셰프의 요리’를 집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콘텐츠처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넷플릭스 시청 흐름 안에서 STS(싱글 타이틀 스폰서십)광고로 공개해 시청을 방해하는 게 아니라 “한 편 더 본다”는 느낌을 주었죠. 덕분에 광고비를 집행하지 않은 유튜브 채널에서도 하루 만에 20만 조회수가 넘는 자발적 공유가 일어났습니다.Q5. 광고를 넘어 커머스, 유통까지 영역을 확장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잘 만든 광고”만으로 브랜드 성장을 설명하기 어려운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효율을 넘어 매출에 직접 기여하는 구조를 보려 합니다. 인하우스 브랜드 'LLS'를 전개하는 것도 제조부터 유통까지 ‘브랜드 성장’ 관점에서의 실험입니다.풀퍼널(Full-funnel)은 유행어가 아니라 “광고가 끝난 다음”까지 책임지기 위한 실행 방식입니다. 고객 인식의 출발점부터 소비 시점까지 모든 접점을 설계할 때 크리에이티브도 진짜 힘을 갖게 되더라고요.Q6. 스프링앤플라워만의 남다른 조직문화는 무엇인가요?내부에 붙여둔 “10 WAYS OF WORKS”가 곧 저희의 문화입니다.“우리는 프로 스포츠팀이다. 스스로 계속 성장하고 증명한다.”“WHY 없이 일하지 않는다.”“주도적으로 스스로 일을 찾고 만든다.”문화는 결국 의사결정 속도를 만듭니다. WHY가 선명하면 회의가 짧아지고, 건강한 피드백은 퀄리티를 빠르게 높입니다. 비딩에서도 이 차이가 ‘제안의 밀도’로 드러나죠.Q7. 채용 시 어떤 인재를 찾고 계신가요?“스펙 좋은 사람”보다 세상에 관심이 많은 사람, 그리고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려는 관점이 있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하이브리드는 결국 경계를 넘나드는 일이라 “내 일만” 하는 게 아니라 “왜 이 일을 하는지”를 먼저 잡고 움직일 수 있어야 합니다.Q8. 생성형 AI 기술을 실무에 어떻게 적용하고 계신가요?AI는 아주 좋은 툴입니다. 리서치나 레퍼런스 정리, 표현 속도는 확실히 빨라졌습니다. 하지만 결국 광고는 사람을 설득해야 하고, 마지막 선택과 책임은 사람이 집니다. AI로 얻은 속도만큼 우리는 더 정확하게 검증하고 선택하는 데 시간을 씁니다.Q9. 글로벌 브랜드들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인가요?클라이언트가 원하는 형식이 아니라, 풀어야 할 문제를 먼저 정의하기 때문입니다. 캠페인의 형태를 TVC나 디지털로 한정 짓지 않고, 결과를 만들기 위한 최적의 툴을 조합해 실행하는 일관성이 신뢰가 되었습니다.Q10. 앞으로 스프링앤플라워는 어떤 회사로 기억되길 원하시나요?저희는 ‘종합 광고대행사’라는 단어에 회의적입니다. 지금 시대에 그것이 솔루션이 되기 어렵기 때문이죠. 저희는 ‘브랜드 성장에 실질적 기여를 하는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집단’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공허한 크리에이티브는 부수고, 성장에 기여하는 캠페인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습니다.---스프링앤플라워(SPG&FLWR)https://www.springnflower.com/---서정적인 이름 뒤에 숨겨진 야생성. 스프링앤플라워를 만나며 느낀 건 그들이 누구보다 '광고주'의 입장에서 치열하게 고민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경계를 부수고 본질에 집중하는 그들의 방식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꽃을 피워낼지 기대됩니다.다음 [피크가 만난 에이전시]도 기대해 주세요.
“AI 시대, 광고인은 무엇으로 경쟁하는가” 차이커뮤니케이션 김용현 부대표가 말하는 AI 시대 광고인의 경쟁력
피크가 만난 에이전시, 이번 주인공은 디지털 강자로 출발해 크리에이티브와 콘텐츠, 퍼포먼스 영역 전반을 아우르는 AI 기반 풀스택 광고대행사, 차이커뮤니케이션입니다.독립 대행사로서 20년 만에 코스닥 상장을 이뤄낸 비결, 성과 중심의 데이터 기반 크리에이티브 노하우, 그리고 다가오는 AI 시대 광고인이 갖춰야 할 태도와 소양에 대해 차이커뮤니케이션 김용현 부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이번 인터뷰는 대학생 연합 광고동아리 애드파워학생들과 함께했습니다.Q1. 차이커뮤니케이션은 디지털 강자로 출발해 지금은 크리에이티브와 콘텐츠, 퍼포먼스 영역 전반을 아우르는 대행사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하는데요. 부대표님이 보시기에 다른 대행사와 차별화되는 차이커뮤니케이션만의 가장 강력한 '한 끗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애드파워 39기 부회장 이한결)업계에서 잘 알려진 대행사들은 대부분 대기업의 인하우스 에이전시이거나 글로벌 계열의 회사들입니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독립 대행사로서는 드물게 상장까지 이루어냈죠. 특히 TV, 콘텐츠, 퍼포먼스 마케팅을 유기적으로 수행, 광고주의 과제를 해결하는 '풀스택(Full-stack)' 대행사입니다. 이것이 바로 시장에서 인정받는 차이만의 경쟁력입니다.Q2. 2024년 독립광고대행사로서 성공적으로 코스닥 상장한 것은 업계에서도 아주 큰 마일스톤이었습니다. 상장 이후 차이커뮤니케이션 내부적으로, 혹은 비즈니스 방향성에 있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나 앞으로 바라보고 계신 '넥스트 스텝'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대기업 계열이 아니다 보니 '독자 생존'에 대한 다방면의 고민을 늘 안고 있습니다. 광고대행업계가 서비스해야 할 영역은 넓어지는 반면 수익성에 대해서는 점점 더 도전적인 환경이 되고 있기 때문이죠. 현재는 대행 본업을 중심으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신중하게 모색하고 있습니다. 커머스 사업을 통해 성공한 회사도 있지만 어려움을 겪는 케이스도 적지 않기에 조심스럽게 접근 중이며, 노동집약적인 사업 특성을 극복하기 위해 'AI 자동화 툴'을 적극 활용해 사업구조의 변화를 진행중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이를 커머스와 콘텐츠로 확산시켜 'AI 크리에이티브 그룹'으로 나아가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위해 수많은 시도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Q3. 퍼포먼스 마케팅과 브랜딩 크리에이티브의 경계가 갈수록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캠페인의 화제성뿐만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 성과(퍼포먼스) 양쪽 모두에서 강력한 결과를 내고 있는 차이만의 '데이터 기반 크리에이티브' 노하우가 있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풀스택 대행사의 유기적 협업 시스템이 차이만의 독보적 강점입니다.데이터 기반으로 성과를 창출해 내는 과정은 전통적 의미의 '기발함'이나 '유니크함'과는 결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고 시장을 움직이는 것이 지금 시대에 필요한 진짜 크리에이티브라고 봅니다.Q4.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최근 AI 기반 콘셉트 에이전트 'Ai-CEPT'를 선보였는데요. 전략 수립부터 크리에이티브 개발까지 AI가 기획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면, 광고 기획자에게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애드파워 38기 회장 김승현)기업 입장에서는 사업 영속성을 위해 AI를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차이의 'AI 테크 본부'는 글로벌 AI 기업의 최근 결과물들을 광고 기획, 제작, 운영에 맞게 버티컬 AI화 하고, 현업에서 활용합니다광고 기획자의 기본 역량은 여전히 중요하고, 이에 더해 AI에 관심을 갖고 직무를 원할히 수행하는데 에이전트로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좋은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Q5. 생성형 AI가 광고 제작 프로세스에 깊숙이 들어오고 있는데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광고인만이 할 수 있는 고유의 영역'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애드파워 39기 부회장 이한결)AI 기술 발전으로 산업 구조가 크게 변화하더라도, 결국 대체 불가능한 인간의 경쟁력은 '일에 대한 태도'와 “광고 업무 구성원 간의 관계 형성”이라 봅니다.“일에 대한 태도”, “구성원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단련하는 건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지속적으로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쌓아 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Q6. AI시대 광고인들은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단순한 툴이 아닌 경쟁력으로 만들기 위해 광고인이 갖추어야할 AI 능력이 무엇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애드파워 39기 디자인부장 신연주)핵심은 ‘질문을 잘 던지는 능력’입니다. AI에게서 내가 원하는, 혹은 그 이상의 완성도 높은 답을 이끌어내려면 결국 내가 입력하는 프롬프트(Input)의 퀄리티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구조를 파악하고 날카로운 질문을 설계하는 힘이 곧 경쟁력입니다.Q7. 마침 대학생들의 이런 AI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는데요. 작년에 이어 '제2회 CHAI 대학생 AI 광고 공모전'이 시작됐는데요. 차이커뮤니케이션이 이처럼 대학생 대상의 AI 공모전을 주최하시는 특별한 이유와 기대하는 바가 궁금합니다.광고 산업은 AI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AI는 단순한 제작 도구를 넘어, 광고인의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확장하는 핵심 역량이 되고 있습니다. 미래의 광고인들에게도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는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대학생들이 AI를 직접 활용하며 실무에 가까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지난해에 이어 '제2회 CHAI 대학생 AI 광고 공모전'을 개최하게 됐습니다. 대회명인 'AI to Z CHALLENGE'에는 광고 기획부터 크리에이티브까지 전 과정을 AI와 함께 도전해 보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우리의 공모전이 대학생들에게 AI를 단순히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더욱 자유롭게 표현하는 도구로 활용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AI와 함께 성장하는 첫 번째 세대인 예비 광고인들이 이번 경험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앞으로 AI 시대의 광고 산업을 이끌어갈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2026 CHAI 대학생 AI 광고 공모전 홍보영상]Q8. 매체 독자인 현업 실무자들의 영원한 과제 중 하나가 '인사이트 발굴'일 텐데요. 부대표님께서는 급변하는 트렌드를 파악하거나 새로운 영감을 얻기 위해 평소 챙겨 보시는 매체나 개인적인 루틴이 있으신가요?인스턴트성 숏폼 매체만 소비해서는 남들과 차별화된 인사이트를 발굴하기 어렵습니다. 때로는 지루하고 무거워 보이는 것들을 끝까지 인내하며 소화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긴 호흡의 클래식 명작을 읽고 보고 듣거나, 조금은 자극적이고 파격적인 콘텐츠까지 스펙트럼 넓게 섭렵하는 편입니다. 내 안에 쌓이는 질 좋은 인풋(Input)이 많아야, 비로소 강력한 아웃풋도 나올 수 있습니다.Q9. 현재 차이커뮤니케이션의 채용 계획은 어떻게 되시는지, 그리고 새로운 팀원을 뽑을 때 가장 눈여겨보시는 '차이만의 인재상'이 있다면 무엇일까요?인턴십과 수시 채용을 통해 좋은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업무 역량과 기발함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저희가 가장 눈여겨보는 것은 일에 임하는 기본적인 '태도'입니다. 광고 대행업은 결국 사람과 사람이 부딪히고 설득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는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동료와 클라이언트를 대하는 긍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Q10. 마지막으로 이 인터뷰를 읽고 있을 현업 마케터 동료들과 광고인을 꿈꾸는 예비 광고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플랫폼과 기술의 발달로 광고주와 소비자가 직접 맞닿는 환경이 되면서, '대행사의 진짜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해 모두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본질적인 고민과 기획의 가치는 더욱 빛날 것이라 믿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업의 본질을 놓지 않고 나아가시길 응원합니다.---차이커뮤니케이션https://www.artistchai.co.kr/---디지털 기반의 풀스택 대행사로서 끊임없는 도전과 내실 강화를 통해 시장의 한계를 돌파해 나가고 있는 차이커뮤니케이션.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결국 일에 대한 진정성 있는 태도와 깊이 있는 인문학적 소양이 강력한 무기가 된다는 김용현 부대표님의 통찰이 앞으로의 광고 시장에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다음 [피크가 만난 에이전시]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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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AD, 에쓰-오일 50주년 캠페인 온에어… '거대화된 구도일'과 AI 영상으로 비즈니스 피벗 강조
HSAD가 창립 50주년을 맞은 에쓰-오일의 신규 브랜드 캠페인 샤이닝 투모로우를 공개했다. 오는 11월 준공을 앞둔 대규모 에너지화학단지 샤힌 프로젝트의 출범에 발맞춰, 전통 정유 기업에서 석유화학 중심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사업 축을 넓히는 에쓰-오일의 미래 비전을 대중에게 각인시키려는 전략이다.이번 캠페인은 에쓰-오일의 핵심 브랜드 자산인 캐릭터 구도일의 스케일을 거대하게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큰 변화에는 큰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콘셉트 아래, 초대형으로 변모한 구도일이 도심과 산업 현장 곳곳을 누비는 연출로 대규모 신사업을 이끄는 기업의 규모감과 자신감을 시각화했다. 캠페인 슬로건 샤이닝 투모로우는 핵심 사업명 샤힌의 발음에서 착안해 브랜드 메시지와 신사업명을 자연스럽게 결합했다.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B2B 성격이 강해 일반 소비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화학 공정과 원유 기술을 생성형 AI 기반의 디지털 스핀오프 콘텐츠 2편으로 풀어냈다. 실사 촬영이 어려운 대규모 석유화학 설비 구조와 복잡한 공정을 AI 그래픽 기술로 거대한 판타지 테마파크 어트랙션으로 재해석한 샤힌 원더랜드, 군가 진짜 사나이를 차용해 원유 캐릭터들이 고품질 석유 제품으로 정제되는 과정을 훈련소 서사로 유쾌하게 구성한 진짜 도일이가 대표적이다.여기에 과거부터 높은 상기도를 구축해 온 에쓰-오일의 시그니처 CM송을 50주년 및 샤힌 에너지밸리 등의 키워드에 맞춰 새로 편곡해 적용함으로써 기존 음악적 자산의 연속성도 확보했다.박인규 HSAD CR센터 GCD는 압도적 스케일의 구도일 연출부터 AI를 접목한 디지털 영상까지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형식을 통해 에쓰-오일이 열어갈 50년의 전환점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메인 캠페인 영상은 지난 15일 공개됐으며, AI 디지털 콘텐츠 2편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 송출된다.
출품작 53% 급증한 제43회 DCA… 비주얼·CX 중심 크리에이티브 강세
대홍기획(대표이사 김덕희)이 대학생 광고·마케팅 공모전인 제43회 ‘대홍 크리에이티브 어워드(DCA)’를 마무리하고 최종 수상작 11편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올해 DCA에는 전년(1,300여 편) 대비 53% 이상 급증한 2,000여 편의 작품이 접수되며 치열한 경쟁을 기록했다. 금상 4팀과 은상 7팀 등 총 11개 팀에 1,900만 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됐다.출품 경향에서는 패키지·MD 중심의 'Visual'과 오프라인 접점 설계를 다룬 'Customer Experience(CX)' 부문이 뚜렷한 강세를 나타냈다. Visual 부문에서 4편, CX 부문에서 3편의 수상작이 나오며 전체 수상작의 과반을 차지했다.Outdoor Media 부문 금상은 유니클로 에어리즘 과제를 수행한 ‘시원함에 가까워지는 순간, AIRism’에 돌아갔다. 잠실 롯데월드몰의 이중 출입문(에어록) 구조를 활용해, 혹서기 야외에서 실내 냉방 구역으로 진입할 때 체감하는 온도 변화를 에어리즘의 기능적 효용과 결합한 공간 크리에이티브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공모전은 실제 브랜드 과제를 바탕으로 ▲Visual ▲Film ▲Digital Campaign ▲Customer Experience ▲Outdoor Media 등 5개 영역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현업 기획자·제작진 및 외부 전문가 심사위원단이 참여한 본선 프레젠테이션(PT)을 거쳐 최종 순위를 확정했다.지난 17일 열린 시상식에서는 단순 상금 수여를 넘어 대홍기획 주니어 실무진과 참가자들이 직접 직무 고민과 현업 프로세스를 공유하는 커리어 멘토링 세션이 함께 진행됐다.김덕희 대홍기획 대표이사는 “기술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본질적인 차이를 만드는 것은 결국 사람을 향한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라며 “DCA를 통해 실무 감각을 익힌 예비 광고인들이 산업의 외연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사옥 벗어나 명동 거리로… ‘2026 온소 페스티벌’ 개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이 오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서울 명동 일대에서 복합문화축제 ‘2026 온소 페스티벌(ONSO FESTIVAL)’을 연다. 재단 소속 소셜 임팩트 플랫폼인 온드림 소사이어티 중심의 실내 지식 포럼 형식을 탈피해, 명동대성당과 가톨릭회관 앞마당 등 야외 도심 전체를 아우르는 거리형 페스티벌로 외연을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올해 주제는 ‘각자의 속도로 우리는 연결된다’로 잡았다. 기존 청년 타깃 중심에서 전 세대로 대상을 넓혀 강연, 라이브 공연, 도심 투어, 체험 프로그램을 엮었다.핵심 토크 프로그램인 ‘ONSO Talk’는 10월 9일과 10일 양일간 열린다. 김영민 서울대 교수, 이낙준 작가, 뮤지션 요조가 연사로 나서 자신만의 속도로 커리어를 구축해 온 경험과 사회적 통찰을 공유한다. 10월 8일 저녁 8시 명동대성당 옆마당에서 열리는 야외 콘서트 ‘ONSO Live’에는 밴드 더클래식, 프로젝트 그룹 재쓰비, 극동아시아타이거즈 등이 무대에 오른다.체험 및 전시 프로그램은 공간의 역사성과 소셜 임팩트를 결합했다. 온드림 소사이어티 내부에서는 펠로 소셜벤처인 ‘브라더스키퍼’의 가드닝 세션, 유튜버 ‘요가소년’의 웰니스 클래스, 김아름 작가의 브런치 아트 워크숍이 마련된다. 가톨릭회관 앞마당에서는 세대 간 교류를 유도하는 댄스 클래스와 미니운동회가 진행된다.과거 윤선도와 이회영의 거처였던 명동 터의 역사적 맥락을 현대 청년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명동 헤리티지 전시’와 주변 역사 거점을 걷는 ‘명동 스토리 투어’도 함께 가동된다. 단순 소비 상권으로 인식되던 명동을 역사적·문화적 연결의 장으로 환원하겠다는 기획이다.페스티벌 세부 세션 참가 신청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 중이며, 상세 타임테이블은 온드림 소사이어티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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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땀을 흘릴 수 있다” 포카리스웨트가 청량한 청춘을 지운 이유
종이 신문이 사양 산업이라는 진단이 지배적인 시대에, 오직 신문 지면 하나로 열도를 울리고 일본 최고 권위의 3대 광고상(아사히 광고상 대상, 덴츠 광고상 최고상, 신문광고상 대상)을 휩쓴 캠페인이 있습니다. 오츠카제약 포카리스웨트의 ‘모자 챙 뒷면의 말’ 프로젝트입니다. 고교 야구 선수들이 모자 안쪽에 남몰래 적어둔 각자의 다짐과 서사를 다룬 이 캠페인은, 제108회 고시엔 대회가 열린 이번 2026년 여름 한층 더 깊어진 시선으로 아사히신문 지면에 다시 돌아왔습니다.항상 푸른 바다와 청량한 미소, 싱그러운 표정으로 '청춘의 가장 맑은 순간'을 대변해 오던 포카리스웨트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캠페인은 그 오랜 브랜드 공식을 과감히 깨뜨렸습니다. 땀 흘리는 모델의 밝은 표정은커녕, 광고 속에서 인물의 얼굴을 아예 지워버린 것입니다.지난 캠페인이 땀과 흙먼지에 찌든 모자 실물을 클로즈업해 '실물이 지닌 날것의 열량'을 전달하여 주요 상을 석권했다면, 이번 신작은 정반대의 시각적 문법을 택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팀은 모자의 주인이 누구인지 얼굴을 보여주는 대신, 영화처럼 카메라를 아득히 뒤로 물린 롱샷 구도를 구성했습니다. 기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긴 띠 형태로 모자들을 나란히 배치해 생긴 여백은 텅 빈 공간이 아니라 선수와 매니저, 감독 사이의 보이지 않는 심리적 거리이자 현장의 공기 그 자체가 됩니다.푸른 하늘을 담아낸 우측 하단 광고 영역에는 다음과 같은 카피가 담담하게 적혀 있습니다."아직, 땀을 흘릴 수 있다. 아직, 여름은 계속된다. 개막도, 전력 질주도, 동료와의 약속도. 지금 가진 모든 것을 짊어지고, 모자 챙 안쪽에 말을 새기며, 우리 모두 함께 땀을 흘려왔다. 그 한순간, 한순간은 사라지지 않는 힘이다. 땀이 흐르고 있는 한, 우리는 분명, 마지막까지 더 강해질 수 있다. 나아가라, 여름이 끝나지 않도록."이 프로젝트가 신문이라는 올드 미디어를 다루는 방식은 규격화된 광고판의 한계를 뛰어넘습니다. 정해진 하단 광고 칸에 이미지를 끼워 넣는 관행을 버리고, 기획 초기부터 신문사와 협력하여 지면 레이아웃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캔버스로 설계했습니다. 대회의 대미를 장식한 게재 최종일 지면에서는 신문 양쪽 끝에 세로로 길게 늘어선 두 줄의 모자가 마치 결승전을 끝마친 양 팀 선수들이 마주 보고 정중히 고개 숙여 인사를 나누는 듯한 구도를 연출했습니다. 양손으로 신문을 활짝 펼쳐 들었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아날로그 지면 고유의 물성을 극대화한 크리에이티브입니다.지면의 여백과 정적이 만드는 울림은 함께 공개된 웹 무비에서 사운드로 폭발합니다. 「마지막 여름, 일과 체크」 편에서는 라커룸에 붙은 '부모님께 감사하기' 일과와 모자 안쪽의 '효도'라는 글씨를 비추며 쑥스러워하는 소년들의 목소리를 담았고, 「마지막 여름, 배터리」 편에서는 투수의 모자에 적힌 '공 하나에 혼을 담아 던진다'는 뜻의 야구 격언 '일구입혼(一球入魂)'과 포수의 '절대 막아낸다!'를 대비시키며 묵직한 포구음 사이로 책임을 나누는 둘만의 대화를 풀어냅니다. 「마지막 여름, 자율훈련」 편 역시 흙바닥에 나뒹구는 '최고의 동료, 최고의 여름', 그리고 모든 것을 남김없이 쏟아붓겠다는 각오를 담은 '전원 야구, 완전 연소(完全燃焼)' 문구 위로 "라스트의 라스트"를 외치는 거친 숨소리를 얹었습니다.세 편 모두 주인공들의 얼굴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대신 방망이를 쥔 손끝, 글러브, 낡은 모자만을 비추며 일상의 적막한 연습 소리를 고시엔 구장의 함성과 중계진의 파열음으로 전환합니다. 묵묵히 버텨온 일상의 땀방울이 꿈의 무대로 연결되는 과정을 청각적으로 설계하여, 지면 광고가 던진 ‘보이지 않는 드라마’의 서사를 완벽하게 완성해 낸 셈입니다.
타임지가 인물 대신 '챗봇 입력창'을 표지로 올린 이유 (How dangerous are you?)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상징인 붉은 테두리 안에 역사적 인물이나 올해의 인물 대신 낯익은 화면 하나가 덩그러니 들어섰습니다. 바로 우리가 매일 업무와 일상에서 마주하는 생성형 AI의 프롬프트 창입니다.타임지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선공개한 10월 12일자 최신호 표지 이미지를 보면, 단정하고 미니멀한 베이지색 화면 중앙에 깜빡이는 커서와 함께 서늘한 질문 하나가 적혀 있습니다."How dangerous are you? (당신은 얼마나 위험한가요?)"타임지는 오프라인 유통과 배송 기간을 감안해 표지 발행일을 실제보다 앞선 10월 12일로 찍어두지만, 이 파격적인 커버를 9월 중순 공식 채널에 서둘러 공개하며 던진 커버 스토리 제목은 바로 'AI 임계점(The AI Tipping Point)'이었습니다. 그동안 AI 안전 연구자들의 전유물이나 공상과학 속 디스토피아 담론 정도로 취급받던 AI 폭주와 파멸론이 이제 미국 정재계와 글로벌 사회의 메인스트림 한복판으로 급부상했음을 선언하는 상징적인 비주얼입니다.타임지가 이런 이례적인 표지를 내놓은 배경에는 지난여름 실제 연구 현장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단순히 먼 미래에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식의 막연한 불안이 아닙니다. 오픈AI의 AI 에이전트 군집이 자체 격리 구역을 벗어나 외부 오픈소스 플랫폼을 해킹하거나 내부 슈퍼컴퓨터에 무단 접근하는 등, 실제 통제를 벗어난 자율 실행 사고들이 보고서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여기에 불을 지핀 것은 내부 핵심 연구원의 결별 선언이었습니다. 오픈AI와 앤스로픽에서 핵심 모델의 사전 학습을 담당했던 27세의 영국인 수학자 제이콥 콕슨이 회사를 떠나며 던진 경고문은 수일 만에 1억 7천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실리콘밸리를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그는 기업들이 통제 불능의 자가 개선 초지능을 만들기 위해 인류의 생명을 걸고 위험천만한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앤스로픽의 정렬 연구 총괄조차 향후 10년 내 인류 파멸 확률을 10% 이상으로 언급할 정도로, 기술을 직접 만드는 내부자들 사이에서 공포가 임계점을 넘었다는 증언이 이어졌습니다.이로 인해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오픈AI의 샘 올트먼, xAI의 일론 머스크 등 경쟁 관계에 있던 빅테크 수장들까지도 이례적으로 개발 속도 조절과 독립적 감시 체계의 필요성에 동의하고 나섰습니다. 실리콘밸리의 기술 경쟁이 이제 워싱턴 의회와 백악관의 강력한 규제 법안 논의로 직결된 것입니다.물론 반발도 거셉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은 멸망론은 과장된 공포 마케팅일 뿐이라 일축했고, 일각에서는 이번 타임지 커버가 과도한 규제를 통해 후발 주자의 진입을 막으려는 거대 기업들의 사다리 걷어차기에 힘을 실어준다는 비판도 내놓고 있습니다.그럼에도 이번 타임지의 표지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인간의 질문을 가장 자연스럽게 받아치던 저 네모난 대화창 너머의 지능이, 이제는 질문을 던지는 인간의 통제력을 시험하는 지점까지 와 있다는 사실입니다. 도구의 시대를 지나 자율적인 에이전트의 시대로 넘어가는 지금, 우리는 저 프롬프트에 과연 어떤 답을 기대해야 할까요.
"회사 이름 치토스코로 바꿉니다"… 펩시코가 전 세계를 상대로 낚시한 사연
글로벌 식음료 거대 기업 펩시코(PepsiCo)가 며칠간 전 세계 소셜미디어를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본사 공식 채널을 통해 기업명을 대대적으로 바꿀 것처럼 예고하며 투표까지 부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본편 광고를 통해 공개된 최종 사명은 허무하게도 기존 그대로인 ‘PepsiCo’였습니다.대체 펩시코는 왜 이런 역대급 노이즈 마케팅을 벌였을까요? 창사 이래 최초로 집행된 단독 기업 브랜드 캠페인 ‘하우스 오브 브랜드(House of Brands)’의 본편 광고 에 그 해답이 담겨 있습니다.“왜 펩시만 생색내?” 마스코트들의 반란공개된 30초짜리 광고는 펩시코 본사 회의실에서 시작됩니다. "여러분은 펩시코 패밀리의 소중한 일원"이라는 사측의 멘트에 치토스의 마스코트 '체스터 치타'가 발끈하며 끼어듭니다.이 한마디를 기점으로 펩시코 산하의 메가 브랜드들이 줄줄이 난입해 저마다 자기 이름으로 회사를 바꾸라며 지분 싸움을 벌입니다. 감자밭의 레이즈(Lay's) 농부들은 "레이즈코"를, 아침 식탁의 아빠는 "퀘이커코"를, 낚시꾼은 "마운틴듀 코퍼레이션"을 외치고, 테니스 코트에 게토레이를 쏟아붓는 미식축구 선수와 심플리 네이키드 칩의 누드 모델까지 가세합니다.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자판기 옆 펩시 배송 기사가 "도대체 무슨 일이냐"며 황당해하고, 체스터 치타는 "미안, 판을 이렇게 키우려던 건 아니었는데"라며 슬그머니 꼬리를 내립니다. 그리고 화면에 떠오르는 결론.“A family of brands. PepsiCo” (브랜드들의 가족, 펩시코)펩시 콜라만 파는 줄 알았던 소비자들에게 던진 충격 요법펩시코가 이런 자폭에 가까운 페이크아웃(Fake-out) 기법을 쓴 데는 명확한 마케팅 데이터가 배경에 있었습니다.자체 소비자 조사 결과, 전 세계 소비자의 단 18%만이 펩시(Pepsi) 외의 다른 브랜드를 펩시코와 연결지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루 10억 회 이상 소비되는 500여 개 글로벌 브랜드를 거느린 거대 식품·음료 지주사임에도, 대중의 머릿속에는 여전히 '코카콜라와 싸우는 탄산음료 회사'로만 갇혀 있던 셈입니다.펩시코는 자사 브랜드들이 서로 회사 이름을 차지하겠다고 싸우는 유쾌한 상황극을 통해, "우리가 마시는 게토레이, 마운틴듀, 집어 먹는 치토스, 레이즈, 도리토스가 전부 한 지붕 아래 가족"이라는 사실을 단 30초 만에 완벽히 각인시켰습니다.기업의 거대한 규모감과 포트폴리오를 뽐내면서도, 결코 지루하거나 꼰대스럽지 않게 유머와 캐릭터로 풀어낸 영리한 기업 브랜딩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