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S

무신사 무진장 캠페인부터 세포랩 구원 캠페인 비하인드까지 – "보기 좋은 광고보다, 문제를 해결하는 광고를 합니다" 마스삼공(MARS30) 심지혜 대표

무신사 무진장 캠페인부터 세포랩 구원 캠페인 비하인드까지 – "보기 좋은 광고보다, 문제를 해결하는 광고를 합니다" 마스삼공(MARS30) 심지혜 대표

피크가 만난 에이전시, 이번 주인공은 '크리액티브'의 철학으로 브랜드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며 관성을 깨고 있는 독립 광고대행사, 마스삼공(MARS30)입니다.종합광고회사와 플랫폼을 거쳐 속도감 있는 독립 에이전시를 창업하게 된 이야기부터 배우 김혜자 섭외로 화장품 광고의 문법을 바꾼 '세포랩 구원 캠페인'과 성수 거리를 뜨겁게 달군 '무신사 2026 여름 무진장' 캠페인의 생생한 비하인드, 그리고 직접 만들고 소유해 온 자체 콘텐츠와 신뢰 기반의 유연한 조직 문화까지 마스삼공 심지혜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이번 인터뷰는 대학생 연합 광고동아리 애드파워 학생들과 함께했습니다.Q1. 종합광고대행사에 비해 독립광고대행사에 있으면서 업무를 하며 이점이 되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특히 대행사뿐만 아니라 플랫폼까지 양쪽을 모두 깊이 경험하셨는데, 이러한 경험이 독립 에이전시 마스삼공을 창업하고 이끄는 데 어떤 차별화된 무기가 되었는지도 궁금합니다. (애드파워 39기 기획부장 허정님)제 경험으로 비교해보자면, 제가 몸담았던 종합광고회사는 글로벌 네트워크에 속해 있고 규모도 컸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나의 아이디어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거쳐야 하는 리뷰 단계가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 과정이 아이디어를 정교하게 다듬어 주고 리스크를 걸러주기도 했지만, 동시에 그 사이에 아이디어의 날이 무뎌지거나, 시장에서의 기회가 이미 지나가버리는 일도 있었습니다.독립광고회사의 가장 큰 무기는 결국 속도입니다.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이 실무자와 같은 회의실에 앉아 있으니, 새로운 시도에 대한 허들이 낮고 인사이트를 빠르게 캐치해 캠페인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물론 미디어 협상력이나 촘촘한 시스템은 큰 회사가 훨씬 유리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게임이 무엇인가’를 계속 정의하면서 고유한 경쟁력을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플랫폼 회사에서 얻은 것은 조금 다른 종류의 자산이었습니다. 당시 〈I will be 빽〉이라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그때 광고 마케팅을 넘어서는 폭넓은 비즈니스 관점과 네트워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감각을 사업 조직 안에서 미리 익혀본 것이 창업 시점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Q2. 마스삼공이라는 이름에 담긴 ’고객에게 닿기 직전 30초의 설렘’이라는 철학이 실제 캠페인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과정에서는 어떻게 나타나는지 궁금합니다. 아울러 마스30 또한 하나의 브랜드로, 가장 지키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애드파워 39기 영상부장 최하윤 / 애드파워 39기 부회장 신예림)책상 위에서 전략과 크리에이티브에 몰두하다 보면, 종종 이 메시지가 닿아야 할 종착지인 사람을 잊게 됩니다. 제안서 안에서만 부유하는 아이디어가 만들어지는 것이죠. 그럴 때마다 ’고객에게 닿기 직전의 설렘’이라는 마스삼공의 사명과 철학이 흔들리지 않는 닻의 역할을 해줍니다.그래서 회의가 길어지고 답이 나오지 않을 때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래서 이걸 본 사람들의 마음이 실제로 움직일까?”를 묻고는 합니다. 논리적으로 가장 완결된 안과 사람의 마음을 건드리는 안이 다를 때가 있는데, 저희는 대체로 후자를 택하는 편입니다.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회사의 가치는 ’존중’입니다. 광고는 순수예술이 아닙니다. 광고주의 자본으로, 수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 세상에 결과물을 드러내는 일입니다.아무리 뛰어난 성과를 내는 사람이라도 함께하는 이들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조직에 미치는 해악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관점에서 그런 사람은 고성과자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큰 예산을 집행하는 브랜드라 하더라도, 구성원을 존중하지 않는 곳이라면 함께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먼저 손을 놓은 브랜드들도 여럿 있었고요.광고업은 오랜 시간 당연하게 여겨온 잘못된 관행과 굳어진 인식 탓에, 존중이라는 가치를 지키기 어려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희는 존중을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회사이고 싶습니다.Q3. 마스삼공에서 진행한 일상다방사 브랜디드 콘텐츠가 저는 실제로 공감이 되게 많이 되었는데요! 일상 속 소재를 활용하여 브랜드의 니즈를 충족하고,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광고를 만들기 위한 마스삼공의 크리에이티브 수립 방법이 궁금합니다! 아울러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크리액티브한 광고’의 기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애드파워 37기 회장 권순우 / 애드파워 39기 부회장 신예림)소비자의 공감은 세상에 궁금한 것도 많고 답하고 싶은 것도 많은 사람들의 수다 속에서 꺼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상다방사도 거창한 리서치가 아니라, 구성원들이 각자의 자취방 경험을 풀어놓던 수다에서 시작됐습니다. “그거 나만 그런 거 아니었네” 싶은 이야기들이 오가다가 콘텐츠가 된 것이죠.그런 수다가 제 기능을 하려면 회의실을 넘어 조직 안에서 언제든 자기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어야 하고요. 그래서 저는 크리에이티브의 상당 부분이 조직 문화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크리에이티브한 광고’의 기준은 저희 정체성인 ’크리액티브’라는 말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아이디어의 새로움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통해 브랜드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자는 뜻입니다. 아무리 보기 좋은 광고여도 브랜드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저희 기준에서는 좋은 광고가 아닙니다.그리고 그 성과가 인지도 개선과 매출 증대에 머물지 않기를 바랍니다. 브랜드가 존재하는 이유를 실현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사회에 선한 변화까지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저희가 생각하는 크리에이티브의 최종 기준입니다.Q4. 마스삼공의 콘텐츠들을 보면 통통 튀고 트렌디한 느낌이 강한 것 같습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가 어떤 것인지, 왜 그렇게 선정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애드파워 39기 편집팀장 김다현)특정한 이미지를 먼저 정해두고 거기에 맞춰 만든 결과물은 아닙니다. 마스터즈 개개인의 정체성과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결과물에 반영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창업 초창기에는 뚜렷하게 선호하는 인재상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조직 문화의 색을 만든다고 생각했으니까요.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추구하는 이미지를 특별히 규정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규정하는 순간, 그 바깥에 있는 재미있는 사람들을 놓치게 되더라고요.지금은 마스삼공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인 탁월함, 즐거움, 존중에 공감하고 그것이 자신의 가치관과도 정렬되는 사람이면 된다는, 조금 넓은 바운더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라면 어떤 캐릭터든 환영입니다.다양한 음이 모여 화음이 되고 여러 색이 섞여 하나의 그림이 되듯이, 예측 불가한 캐릭터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우리만의 고유한 음과 색을 내기를 바랍니다.Q5.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면서 브랜드의 본질이나 소비자 니즈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이 있으신가요? (애드파워 39기 총무 이준영)두 가지 순간이 떠오릅니다.하나는 브랜드의 본질이 단기적인 관점에서 흔들릴 때입니다. 당장의 매출 압박이 크거나 조직 안에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으면, 분명히 함께 합의했던 방향이 몇 달 만에 다른 이야기가 되어 있기도 합니다. 사실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브랜드를 담당하는 분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지켜야 할 숫자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희는 본질을 지키자고 설득하기보다, 그 본질이 단기 성과에도 유리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려고 하는 편입니다. 논쟁으로는 방향을 되돌리기 어렵지만, 근거로는 되돌릴 수 있더라고요.다른 하나는 세워둔 가설과 조사한 실체가 완벽하게 어긋날 때입니다. 몇 주를 몰입해서 만든 논리가 인터뷰 한두 번에 와르르 무너지는 경험이요. 처음에는 매몰비용에 눈이 멀어 그 순간을 참 부정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가설이 무너지는 순간이 사실은 가장 좋은 재료가 발견되는 순간이더라고요. 우리가 예상했다는 건 남들도 다 예상했다는 뜻이고,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는 건 아무도 모르는 사실 하나를 손에 쥐었다는 뜻이니까요. 지금은 오히려 가설이 어정쩡하게 맞아떨어질 때가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Q6. 퓨젠바이오 세포랩 광고에 김혜자 선생님을 모델로 발탁하신 게 인상 깊었습니다. 기존의 기초 제품 광고들은 깨끗하고 결점 없는 피부의 모델이 광고를 진행하는 경우는 많이 봤지만, 김혜자 선생님을 통해 제품에 더 신뢰를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모델을 선정할 때 어떤 부분들이 고려의 대상이었는지, 클라이언트의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이런 아이디어가 나오게 된 과정도 궁금합니다! (애드파워 39기 콘텐츠팀장 손지현)기초 화장품 광고에는 아주 오래된 문법이 있습니다. 결점 없는 피부를 가진 젊은 모델이 등장해 “당신도 이렇게 될 수 있다”고 약속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세포랩이 하려는 이야기는 결이 달랐습니다. 표면을 덮어주는 것이 아니라, 피부가 스스로 건강해지도록 기초체력을 길러준다는 이야기였으니까요. 그렇다면 이 광고에 필요한 얼굴도 지금 완벽한 피부가 아니라 오랜 시간을 건강하게 살아낸 피부여야 하지 않을까. 그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김혜자 선생님은 데뷔 64년 만의 첫 화장품 모델이셨습니다. 저는 이 사실 자체가 이미 강력한 메시지라고 봤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제안을 받으셨을 텐데 화장품만은 하지 않으셨던 분이 이 브랜드를 이야기한다는 것. 그 사실 하나가 어떤 수식어보다 진하게 신뢰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했습니다.카테고리의 관성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제안이라, 처음 꺼낼 때는 늘 긴장이 됩니다. 다만 저희가 준비했던 건 “새로우니까 해보자”가 아니라 “이 브랜드가 하려는 말과 가장 정확하게 맞는 얼굴은 이분이다”라는 논리였습니다. 파격은 취향일 때가 아니라 필연일 때 통한다는 것을 다시 배운 프로젝트였습니다.Q7. 좋은 아이디어를 발견했지만 클라이언트를 설득하기 어려울 때 대표님은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하시는지, 그리고 그 기준은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기존의 전형적인 문법을 깨는 파격적인 포맷이나 B급 위트 요소를 제안할 때 클라이언트의 우려를 확신으로 바꾸는 대표님만의 설득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애드파워 39기 총무 이준영)저는 새로운 시도로 등을 떠미는 일 또한 에이전시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라이언트는 브랜드 안에서 매일 그 브랜드를 보시는 분들이고, 저희는 바깥에서 시장을 보는 사람들이니까요.다만 전형적인 문법을 깨는 일에는 반드시 리스크가 따르기 때문에, 무조건 확신을 갖고 밀어붙이지는 않습니다. 대신 세 가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첫째, 이 파격이 브랜드의 본질에 뿌리를 두고 있는가. 그냥 튀기 위한 것인지, 브랜드가 원래 하려던 말을 가장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식인지를 구분하는 질문입니다. 둘째, 실패했을 때 브랜드가 회복 가능한가. 브랜드마다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의 크기가 다른데, 그 크기를 오판하는 것은 에이전시의 무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그리고 셋째가 가장 중요합니다. 안 했을 때의 리스크는 무엇인가. 사람들은 새로운 시도의 위험은 선명하게 보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조용히 잊히는 위험은 잘 계산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 두 가지를 나란히 놓고 이야기하는 편입니다.설득의 노하우라면, 담당자분께 내부에서 쓰실 수 있는 무기를 드리는 것입니다. 제안은 저희가 하지만, 조직 안에서 이것을 지켜내야 하는 분은 담당자니까요. 그리고 파격을 통째로 삼키게 하지 않고 작게 먼저 검증해보는 방식도 자주 씁니다. 확신은 주장이 아니라 증거로 만들어지더라고요.사실 이 기준은 성공보다 실패에서 만들어졌습니다. 확신했지만 끝내 관철하지 못한 안도 있었고, 반대로 밀어붙였다가 브랜드에 부담을 준 안도 있었습니다. 그 양쪽을 겪고 나서야 ’좋은 아이디어’와 ’지금 이 브랜드가 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가 다르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Q8. 마스삼공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니, 플랫폼부터 F&B, 전자기기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브랜드들을 광고해 오셨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진행하신 캠페인 중 가장 아끼고 애정하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 이유도 궁금합니다. (애드파워 39기 부회장 신예림)모든 프로젝트가 소중하지만, 최근으로 좁히면 무신사 2026 여름 무진장 캠페인을 꼽고 싶습니다.메가스토어 성수로의 모객을 목표로, 성수 거리 전체를 무신사의 메시지로 물들였던 캠페인입니다. 사전 기대감을 만드는 AI 공모전, 거리에서 직접 사람을 만나는 오프라인 프로모션, 그리고 성수·서울숲 제휴처를 엮은 '무진장 길'까지 세 구간을 통합해 전개했습니다.사전 예열을 맡았던 ’무진장 성공 기원 AI 광고제’는 참여자가 직접 만든 영상을 개인 SNS에 전체 공개로 올려야 접수가 되는 구조였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큰 허들이었어요. 공모전 특성상 처음부터 참여자가 몰릴 거라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매 순간 초조해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러다 마감 당일이 다가오자 참여자 수가 수직으로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목표 대비 300% 이상을 달성하며 마무리됐습니다.본 행사 기간에는 거리에서 직접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전거 음악단이 성수를 돌며 무진장의 개막을 알렸고, 스트릿 인터뷰 예능 ‘와썹맨’과 협업해 ’핫플 대장 성수’ 편을 제작했습니다. 무진장 키비주얼 티셔츠를 입고 촬영해 모든 클립에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노출되도록 설계한 콘텐츠였고요. 다만 장기간 이어지는 오프라인 행사이다 보니 날씨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요 이벤트가 있는 날에는 며칠 전부터 하늘에 제사라도 지내고 싶었고, 그런 날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가장 품이 많이 든 건 '무진장 길'이었습니다. 거리 전체를 캠페인 공간으로 만들자는 아이디어였는데, 이건 결국 성수와 서울숲의 매장을 한 곳 한 곳 찾아가 설득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전년도 약 50곳이던 제휴처를 80곳까지 늘렸고, ’무진장 길’ 표지판을 붙이고 핫플레이스 네 곳과는 시그니처 메뉴까지 함께 개발했습니다. 매 순간 “이게 될까?”와 “이게 되네”를 수없이 외치며, 구성원들이 그야말로 피땀눈물을 쏟아부은 프로젝트였습니다.돌이켜보면 제가 아끼는 프로젝트들은 수익이 좋았거나 수상을 했던 프로젝트가 아니라, 우리가 한 뼘 자란 프로젝트, 시장에 마스삼공다움을 이야기할 수 있었던 프로젝트인 것 같습니다.Q9. AI를 실무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어떤 툴을 쓰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신입에게 요구되는 AI 활용 실력은 어떤 것일까요? (애드파워 39기 기획부장 허정님)저희는 AI를 “누가 더 잘 쓰느냐”의 문제로 보지 않습니다. “어떤 일을 AI에게 넘기고, 어떤 일을 사람이 끝까지 붙들 것인가”를 정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실무에서는 리서치와 자료 정리, 초기 아이디어 발산, 시안 단계의 비주얼 시뮬레이션, 스토리보드, 카피 베리에이션 등에 폭넓게 쓰고 있습니다. 다만 적정 수준의 퀄리티가 짧은 시간에 나오다 보니, 오히려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집요함과 디테일은 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요즘 자주 듭니다.툴은 특정 제품에 종속되지 않으려고 합니다. 몇 달마다 판이 바뀌기 때문에, 무엇을 쓰느냐보다 새로운 툴이 나왔을 때 빠르게 테스트해보는 문화를 만드는 쪽에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특히 신입은 결과물을 책임지고 디렉팅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AI가 내놓는 결과물에 그대로 올라타면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갖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신입에게 요구되는 AI 활용 실력이라면 세 가지를 봅니다.첫째는 질문을 잘 만드는 능력입니다. 무엇을 물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은 아무리 좋은 툴을 줘도 좋은 답을 받지 못합니다. 둘째는 결과물을 판별하는 눈입니다. AI는 평균값을 아주 잘 만들기 때문에, 평범을 평범이라고 말할 수 있는 안목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그 안목은 AI가 아니라 좋은 광고와 좋은 영화, 좋은 글을 많이 본 시간에서 나옵니다. 셋째는 마무리하는 집요함입니다. AI가 만들어준 80점을 그대로 가져오는 사람과, 거기서 20점을 더 채우는 사람의 차이가 결국 실력의 차이가 됩니다.결국 AI는 실력을 증폭시키는 도구지 대체하는 도구가 아니라는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Q10. 유튜브 채널 《하프미닛》이나 인스타그램 캐릭터 IP 《마슥이》 운영, 그리고 《이환천의 문학살롱》 이환천 작가님의 합류 등 ’자체 콘텐츠 IP를 직접 빌딩하고 소유하는 독립 에이전시’라는 정체성이 독특합니다. 대행 비즈니스를 넘어 오리지널 IP 영역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확장해 나가시는 이유와 본업과의 시너지는 무엇인가요?대행 비즈니스는 구조적으로 남의 브랜드를 키우는 일입니다. 저는 이 일을 정말 사랑하지만, 직접 만들고 소유하고 실패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감각이 있더라고요. 조회수가 안 나올 때의 초조함, 팬이 생기는 순간의 감각, 콘텐츠가 실제로 수익이 되는 구조 같은 것들이요. 그걸 겪어본 사람이 만드는 브랜디드 콘텐츠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장기적으로도 광고와 콘텐츠 IP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봅니다. 사람들이 광고를 피해 다니는 시대에, 브랜드가 사람들에게 가 닿는 방법은 결국 ’보고 싶은 것’이 되는 길밖에 없으니까요. 웹소설 작가 마감 관리 앱 ’토스티’를 시작으로 ’하프미닛’, ’마슥이’처럼 형태가 전혀 다른 시도를 이어오고 있는 것도 그런 맥락입니다. 각각 성격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전부 우리가 직접 부딪혀보는 일이라는 것.아직은 경험과 러닝을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성공을 이뤘다기보다, 시대가 요구하는 시각을 갖추기 위해 계속 부딪혀보는 단계에 가깝습니다.Q11. 마스삼공은 무제한 유급휴가, 자율 재택근무 등 업무 밀도와 일정이 치열한 광고업계 안에서 파격적이고 유연한 조직 문화를 선제적으로 구축하셨습니다. 국내 광고계에서 여성 창업가이자 리더로서 에이전시를 이끌어오시며 구축한 마스삼공만의 조직 운영 원칙이 궁금하며, 팀원들이 번아웃 없이 몰입하게 만드는 대표님만의 리더십 스타일은 무엇인가요?가장 중요한 조직 운영 원칙은 ’신뢰’입니다. 자기 일을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 사람이라면, 믿고 자율성을 줬을 때 성취감을 느끼고 더 높은 성과를 낸다고 믿습니다. 무제한 유급휴가나 자율 재택근무 같은 제도도 그 신뢰를 전제로 지켜가고 있습니다. 자율에는 반드시 정보가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맥락을 모르는 사람에게 주는 자율은 자율이 아니라 방치입니다. 그래서 회사의 상황이나 판단의 배경을 되도록 투명하게 공유하려고 노력합니다.리더십이라고 할 만한 것이 있다면, 구성원을 리소스가 아니라 존중받아 마땅한 한 사람으로 대하려고 애쓰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동료의 관심과 믿음만으로 번아웃이 막아지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늘 이야기합니다. 스스로 과속방지턱을 만들어달라고, 힘들면 번아웃이 오기 전에 미리 말해달라고요. 그런데 책임감이 강한 멤버일수록 그 말을 못 합니다. 미안한 마음을 안고 버티다가 결국 무너지는 경우를 여러 번 봤습니다. 지나친 간섭처럼 보이지 않으면서 이걸 어떻게 풀 수 있을지가 늘 고민입니다.Q12. 브랜드 캠페인부터 브랜디드 콘텐츠, 퍼포먼스 마케팅, 자체 IP 영역까지 경계 없이 성장을 지속해 오셨습니다. 독립 에이전시 마스삼공이 앞으로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콘텐츠/비즈니스 영역이나 도달하고자 하는 장기적인 최종 목표는 어디인가요?광고 시장이 워낙 변화무쌍해서 장기적인 종착지를 그리는 일 자체가 어려워진 시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목적지보다 방향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마스삼공은 전통적인 광고 문법에서 벗어나 브랜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현재는 ’베트남까지 30초, 베트남30’의 런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뷰티의 위상은 어느 때보다 높지만, 정작 좋은 제품을 가진 중소 브랜드에게 해외 진출은 여전히 먼 이야기입니다. 높은 마진을 요구하고 입점 허들도 만만치 않은 기존 플랫폼과 달리, 베트남30은 브랜드가 쉽고 빠르게 현지에서 매출을 만들고 실제 반응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온라인에서는 현지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한 TikTok Shop과 Shopee 스토어에서, 오프라인에서는 하노이 빈컴몰 매대에서요. 베트남30을 시작으로 도쿄30, 런던30처럼 좋은 브랜드들이 더 넓은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비즈니스 영역을 떠나, 그 무엇보다 오래 남기고 싶은 것은 구성원에게 남을 회사의 의미입니다. 마스삼공이 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일하는 즐거움과 풍요를 나누고, 그 결과로 각자가 성장하는 곳이었기를 바랍니다. 마스삼공에서 일한 시간이 누군가의 커리어에서, 나아가 인생에서 정말 좋았던 시절로 기억되면 좋겠습니다.---마스삼공https://mars30.kr/---크리에이티브(Creative)와 액션(Active)을 합친 '크리액티브'. 아이디어의 새로움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기준 삼아, 카테고리의 관성을 깨 온 마스삼공.결국 좋은 결과물은 숫자를 넘어 서로를 존중하고 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수다와 몰입에서 피어난다는 심지혜 대표님의 통찰이, 치열한 광고 마케팅 현장에서 지속가능성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다음 [피크가 만난 에이전시]도 기대해 주세요.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오래도록, 디크리에잇 조민준, 박현희, 황원하 대표

피크가 만난 에이전시, 이번 주인공은 원칙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시각으로 브랜드의 문제를 해결하며 경계 없는 크리에이티브를 선보이는 독립 광고대행사, 디크리에잇(DCR8)입니다. 세 명의 CD가 의기투합한 창업 이야기부터 앤어워드 4년 연속 수상의 비결 , '설레임런'·카카오·LG그램 등 대표 캠페인의 생생한 비하인드 , 그리고 AI 시대에 필요한 디렉터의 감각과 이들이 생각하는 협업의 애티튜드에 대해 디크리에잇 박현희, 조민준, 황원하 공동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대학생 연합 광고동아리 애드파워 학생들과 함께했습니다. Q1.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출신 세 분이 종합광고대행사가 아닌 독립 에이전시 창업을 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창업 당시 가장 크게 고민했던 지점은 무엇이었나요?(박현희) 창업 당시에는 무모할 만큼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계약된 클라이언트도, 진행 중인 프로젝트도 없이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함께하는 동료들이 있었고, 우연히 찾아온 작은 기회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절실함으로 임했습니다. 그때의 절실함과 실행력이 지금의 디크리에잇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조민준) 저희는 포스트비쥬얼에서 함께 일하며 서로의 강점과 일하는 방식을 이미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당시의 좋은 호흡을 바탕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좋은 크리에이티브를 직접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무엇보다 함께 한다면 더 오랫동안 즐겁게 광고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황원하) 광고 회사를 다니면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항상 있었습니다. 내가 이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난 지금 즐거운가?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일해보고 싶었고, 무엇보다 좋아하는 일을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창업은 힘든 일이지만 긍정적인 면도 많아요. 뭐든 내 일, 내 것이라 느끼는 것. 애티튜드부터 달라집니다. 모든 것의 주체가 되죠.시작의 이유는 서로 조금씩 다르지만, 좋아하는 광고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오래 함께 하고 싶다는 이유는 같았기에 셋이 함께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Q2. 세 분의 공동대표 체제에서 역할과 의사결정은 어떻게 나뉘어 있나요? 공동대표 체제이기에 가능했던, 디크리에잇만의 강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박현희) 디크리에잇은 대표가 한 명이 아닌 세 명이라는 것이 강점입니다. 그만큼 회사를 자신의 일처럼 책임을 지고 움직일 사람이 세 명이라는 것이고, 다양한 리스크를 함께 고민하고 보완할 사람도 세 명이라는 것입니다.(조민준) 셋의 성향과 크리에이티브 스타일이 달라요. 그래서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하나의 아이디어를 여러 각도에서 점검할 수 있습니다. 세 명이 모두 비슷한 시각과 스타일을 가졌다면 지금처럼 다양한 색을 가진 디크리에잇은 없을 거예요.(황원하) CD 세 명이 한 팀으로 움직이는 회사는 없거나 극히 드물 거예요. 프로젝트마다 브랜드와 과제에 가장 핏한 사람이 PM이자 CD를 맡고, 나머지 둘은 카피와 아트의 관점에서 아이디어를 함께 발전시키고 완성도를 높입니다. 디크리에잇의 작업 스타일이 다채로운 이유도 그 때문이에요. Q3. 디크리에잇이 추구하는 회사 철학은 무엇이며, 디크리에잇이 정의하는 '좋은 크리에이티브'란 어떤 것인가요? (애드파워 39기 편집팀장 김다현 / 애드파워 39기 기획부장 허정님)(박현희)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이유는 원칙대로만 하기 때문이다. 디크리에잇은 원칙을 파괴해 브랜드를 하이라이트 합니다." 회사 사이트 소개란에 있는 이 문장은 디크리에잇의 철학을 가장 잘 보여주는 문장입니다.디크리에잇은 정형화된 방식을 지양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려 합니다. 그 과정에서 찾은 좋은 크리에이티브는 화려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브랜드의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일회성으로 휘발되는 크리에이티브는 지양합니다. 지속 가능한 컨셉과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담는 비주얼, 소비자를 움직이는 메시지. 좋은 크리에이티브는 결국 시대를 초월한다고 생각합니다.Q4. 디크리에잇은 어떤 프로젝트든 경계 짓지 않고 하나의 브랜드를 위해 모든 멤버가 전담팀으로 운영되고 있던데, 이러한 구조를 통해 크리에이티브 측면이나 팀 빌딩에서 얻는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애드파워 39기 교육팀장 이지원)(조민준) 광고 대행업은 프로젝트의 규모와 일정이 예측하기 어려운 업종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업무량이 아니라 업무를 얼마나 유연하게 배분하느냐라고 생각합니다.디크리에잇은 대표들이 직접 PM으로 프로젝트를 운영하기 때문에 업무의 흐름과 트래픽을 가장 가까이에서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업무가 몰리는 시점에는 빠르게 인력을 재배치하고, 프로젝트의 성격에 맞춰 팀을 유연하게 구성합니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클라이언트에게는 더 빠르고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구성원들에게는 보다 건강한 업무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Q5. 디크리에잇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산업군도, 브랜드도, 캠페인 방식도 매우 다양합니다. 새로운 브랜드를 맡게 되었을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른 대행사들과는 조금 다르게 접근하는 디크리에잇만의 방식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애드파워 39기 부회장 신예림)(황원하) 가장 먼저 브랜드의 본질과 해결해야 할 문제를 찾으려고 합니다. 클라이언트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현재 그 브랜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브랜드로 인식되어야 하는지까지 함께 살펴봐요.그리고 디크리에잇은 처음부터 광고의 형식이나 익숙한 성공 공식을 정해놓고 접근하지 않습니다. 영상, 디지털, 온/오프로 영역을 나누기보다 브랜드의 문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요. 저희가 만드는 건 광고가 아니라, 브랜드를 가장 빛나게 하는 해결책입니다.Q6. 디크리에잇의 캠페인을 보면 브랜드의 본질을 유지하면서 새롭게 바라보는 기획이나 트렌디한 모델·캐릭터 활용이 돋보입니다. 평소 아이디어나 인사이트, 트렌드는 어디서 어떻게 수집하고 영감을 얻으시나요? (애드파워 37기 회장 권순우 / 애드파워 39기 디자인부장 이진경 / 애드파워 39기 콘텐츠팀장 손지현)(박현희) 아이디어는 발명이 아니라 발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지금 무엇을 보고, 듣고, 좋아하며 어떤 이야기에 반응하는지 늘 관심을 갖고 관찰하려 합니다. 광고 레퍼런스뿐만 아니라 OTT 콘텐츠, 뮤직비디오, 영화, 유튜브 등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문화와 콘텐츠를 매일 스터디하듯 살펴봐요.일상의 작은 변화에도 안테나를 세우고, 시대의 흐름과 사람들의 감정을 놓치지 않는 것. 그것이 아이디어를 발견하는 방식입니다.Q7. 창업 이후 앤어워드 4년 연속 그랑프리 등 굵직한 성과를 이어오고 계신데, 이런 성장을 만든 디크리에잇만의 비즈니스 전략이나 클라이언트 확보 노하우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조민준) 디크리에잇도 어느덧 7년 차가 되었는데, 결국 가장 좋은 영업은 좋은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하나의 프로젝트를 잘 완성하면 그 결과물이 다음 클라이언트에게 디크리에잇의 실력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포트폴리오가 됩니다. 실제로 기존 클라이언트가 새로운 브랜드를 소개해 주시거나, 어워드 수상작을 보고 먼저 연락을 주시는 경우도 많습니다.눈앞의 프로젝트 하나하나를 디크리에잇의 다음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한 것이 지금의 성과와 새로운 클라이언트로 이어졌다고 생각해요.Q8. 어워드 수상작 중 몇 가지를 좀 더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신다면요? 진행 과정에서의 비하인드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궁금합니다.(박현희, 설레임런) 작년에 진행한 '설레임런' 캠페인이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지드래곤을 모델로한 뤼튼 AI 서비스의 광고가 워낙 많이 노출되던 시기였어요. 김원훈이라는 개그 캐릭터를 통해 그 화제성을 가져오는 아이디어를 냈고, 감사하게도 뤼튼 광고주와 담당 대행사 측에서 쿨하게 허락해주셔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영상 반응이 좋아 GD님이 직접 좋아요를 눌러주기도 했고요. 실제 촬영부터 편집까지 약 2주 만에 완성해 빠르게 선보인 작업이었습니다. 이 캠페인은 대홍기획과 대학내일, 디크리에잇이 함께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했고, 디지털 영상 파트를 저희가 맡아 즐겁게 작업했습니다.(황원하, 카카오) 앤어워드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수상했는데, 그 중 카카오 프로젝트는 그랑프리를 3번 받았습니다. 카카오 수상작들은 상업적 성격보다는 소상공인을 돕거나 디지털 소외계층을 돕는 등 공익적 메시지가 강한 프로젝트였다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광고가 상품 판매 목적을 넘어, 우리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상업 광고를 만드는 것 이상의 의미가 깊은 작업들이었습니다.(조민준, LG그램) 그램은 오랫동안 '가벼움'의 대명사였던 브랜드인데, 스펙이 크게 업그레이드된 것을 어떻게 경험시킬지가 과제였습니다. 마침 AI가 막 대중화되던 시점이라, AI를 통해 그램의 달라진 스펙을 직접 체감하게 하자는 아이디어로 'AI 여행사(상상 여행사)'를 기획했습니다. DDP에서 서울 캐릭터들과 콜라보해, 사용자가 원하는 여행지와 그에 맞는 BGM·여행 커버까지 AI로 제작하고, 실제 여행을 다녀온 듯한 포토부스까지 만들었습니다. 좋은 반응을 얻어 앤어워드도 수상했습니다.Q9. 초기 아이데이션부터 제작까지, 현업에서 AI를 어떤 업무 단계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계신가요? 그리고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훨씬 많아진 지금, 기존 광고 회사의 구조나 직종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거라고 보시나요? (애드파워 39기 대외협력팀장 정수연 / 애드파워 39기 영상부장 최하윤)(황원하) AI는 리서치와 아이데이션부터 카피, 이미지와 영상 제작까지 이제 거의 모든 단계에서 활용하고 있어요. 하지만 AI로 크리에이티브의 최종 방향까지 결정하진 않습니다.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먼저 브랜드의 문제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수많은 결과물 가운데 무엇이 적합한지 판단하는 사람의 감각, 디렉터의 통찰력이 필요합니다. 이제는 기획, 카피, 아트 모두가 디렉터가 되어야 하는 시대라고 생각해요. AI는 정답을 창조해 주는 마법사가 아니라, 가능성을 넓히고 실행 속도를 높여주는 파트너로 대하는 것. 이것이 디크리에잇이 AI를 활용하는 방식입니다.AI를 엄청난 신기술이라기보다는 파워포인트 같은 하나의 툴로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결국 이걸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앞으로의 경쟁력이 될 겁니다. 실제로 저희에게 협업을 제안하는 AI 제작 스타트업들이 많은데, 광고와 전혀 무관한 분야에서 시작한 곳들도 많아요. 그런데 이들도 결국 필요로 하는 건 '디렉터'입니다. 여러 결과물 중 어떤 것이 더 감도가 좋은지 판단할 수 있는 사람, 즉 CD가 필요한 거죠. AI가 모든 걸 해결해 주는 마법사는 아니라는 게 핵심입니다.Q10. 디크리에잇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광고인의 역량과, 현업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반대로 '이런 사람과는 함께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다면 솔직하게 듣고 싶습니다. (애드파워 39기 총무 이준영 / 애드파워 39기 카피부장 임지혁 / 애드파워 37기 회장 권순우)(조민준) 가장 중요한 역량은 자세라고 생각해요. 브랜드를 대하는 자세, 프로젝트에 임하는 자세,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 내가 정말 간절하게 잘 만들고 싶고, 브랜드가 잘되기를 바랄 때 그에 상응하는 좋은 크리에이티브가 나옵니다. 반대로 함께하기 어려운 사람은 성실하지 않은 사람이에요. 함께 일한다는 것에 대해 서로 존중해 줄 수 있는 마음가짐, 그리고 그걸 실행으로 보여주는 성실함은 팀워크의 필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황원하)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도 좋은 애티튜드를 가진 사람이에요. 저희는 광고와 크리에이티브에 진심인 사람과 함께하고 싶어요. 반대로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애티튜드가 좋지 않으면 협업이 잘 안 되고, 그 한 사람이 팀 전체 분위기를 흐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함께 하고 싶냐, 아니냐의 기준을 애티튜드의 문제로 봅니다.(박현희) 광고를 진심으로 재미있어 하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재미있으면 더 잘하고 싶어지고, 잘하게 될수록 더 재미있어집니다. 반대로 함께하기 어려운 사람은 매사에 부정적인 기운을 주변에 전염시키는 사람이에요. 팀 안에 그런 사람이 한 명만 있어도 팀 전체가 무너지곤 하거든요.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로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습니다.Q11. 국내 독립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생태계 안에서 디크리에잇이 그리는 앞으로의 방향성이나 확장 계획이 궁금합니다.(조민준, 박현희, 황원하) 광고를 즐겁게 할 수 있는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광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좋은 크리에이티브를 만들고, 브랜드가 가장 먼저 찾는 크리에이티브 파트너가 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그리고 크리에이티브는 광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는 광고 이외에도 디크리에잇만의 관점과 크리에이티브 DNA를 담은 자체 브랜드도 만들고, 새로운 콘텐츠들로 우리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시험해보고 싶습니다.마지막으로, 우리가 지향하는 크리에이티브를 ‘8 RULES’로 정의하고 쇼릴로 담아봤습니다. 앞으로도 경계 없는 크리에이티브를 만들어갈 디크리에잇을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디크리에잇https://www.dcr8co.com/---원칙에 얽매이지 않는 과감한 시각과 탄탄한 디렉팅으로 브랜드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며 크리에이티브의 경계를 확장해 나가는 디크리에잇.AI와 새로운 툴이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문제를 꿰뚫어 보는 디렉터의 통찰과, 일을 진심으로 즐기는 사람들의 건강한 애티튜드가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다는 박현희, 조민준, 황원하 세 공동대표님의 이야기가 광고와 크리에이티브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과 영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다음 [피크가 만난 에이전시]도 기대해 주세요.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오래도록, 디크리에잇 조민준, 박현희, 황원하 대표

"K-콘텐츠 시대, 왜 K-광고는 없을까?" 2025 올해의 디지털 광고인, 몽규(MONQ) 박성호 대표

피크가 만난 에이전시, 이번 주인공은 '우리가 꿈꾸는 것에 최고가 되겠다'는 이름의 무게를 묵묵히 증명해 내고 있는 몽규(MONQ)입니다. 급변하는 AI 시대에도 대체 불가능한 크리에이티브를 완성하는 방법, 그리고 그 빛나는 성과 이면에 자리한 '에고 없는 유연함'과 '끝까지 해내는 집요한 태도'에 대해 박성호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Q1. 먼저 '2025 올해의 디지털 광고인'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몽규(MONQ)'라는 사명은 처음 들으면 의미를 짐작하기 어려운데요. 어떤 포부와 철학을 담아 지으신 이름인가요?몽규는 한자어로, 꿈 몽에 별 규자를 써서, 우리가 꿈꾸는 것에 최고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사랑했던 시인 송몽규의 이름이기도 합니다.글로벌 프로젝트와 해외 법인 설립 등, 해외 커뮤니케이션이 많아지면서 회사의 영문명을 좀 더 쉽게 표현하기 위해 MONQ라는 영문 법인명을 만들었고, 해외법인에서는 MONQ라는 이름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있습니다.혹자는, 조금 촌스러운 것 아니냐 하는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는데, 화려한 영문 이름보다는 국문의 담백하고 명확한 의미가 함의된 사명이 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몽규는, 사명의 뜻대로 세계 곳곳에 한국의 광고 크리에이티브를 전파할 수 있는 글로벌 광고대행사가 될 것입니다.Q2. 한예종 영화과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계십니다. 영화학도에서 광고 에이전시를 창업하고 브랜딩 업계에 뛰어드신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이었나요?예술 학교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했고, 그래서 영상 만드는 기술이 있었습니다. 대학교를 다니면서, 광고 프로덕션 조감독 알바를 한 것이 광고를 처음 만나게 된 시작이었습니다. 영화 연출을 전공했던 탓인지, 저만의 색다른 포맷과 크리에이티브가 있었고,운이 좋게 이른 나이에 광고 연출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왔었습니다.이후, 크루들과 2016년경에 프로덕션을 창업했고요. 창업 후 만들게 된 광고 제작물들과 몽규만의 크리에이티브가 운 좋게 여기저기 호평을 받으면서, 사세가 커졌고,광고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게 커져갔습니다. 멋진 광고인이 되고 싶다. 멋진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그래서, 기존 프로덕션 조직을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광고 대행 조직으로 피보팅하여 현재의 광고대행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Q3. '좋은 태도가 좋은 성과를 만든다'는 슬로건처럼 '태도'라는 정성적인 가치를 조직의 최전선에 내세운 이유는 무엇이며, 제안이나 기획 단계에서 팀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몽규만의 실무 접근법은 무엇인가요?제가 생각하는 좋은 태도는 두 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커뮤니케이션의 태도’, ‘끝까지 해내는 태도’저희 사업자 등록증을 보면, 광고 서비스업이라고 분류되어 있습니다.좋은 서비스란, 결과물을 포함하여 어떻게 다양한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것인가. 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함께하는 협력사와 광고주에게 얼마나 좋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조직입니다.쓸데없는 에고를 가장 경계합니다. 수용성과 유연성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태도가 결국에는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과물로 귀결된다고 믿고 있습니다.또한 끝까지 해내는 태도를 중시합니다. 지금 시대의 광고는, 기존 레거시 광고 조직에서 만들어낸 직무의 카테고리가 비효율성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일의 경계를 만들고, 나중에는 그 누구도 주도성을 갖지 않으려는 현상이 자꾸만 발생하더라고요.일의 시작과 끝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서있을 수 있도록 교육하고, 또 그에 맞는 조직 구성과 시스템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그래야 결과적으로 더 좋은 크리에이티브와 결과물이 발현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Q4.2025 앤어워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포스코의 '스틸러브유(Steel Love You)' 캠페인이 큰 화제였습니다. 이 캠페인의 핵심 기획 의도와 성과에 대해 들려주세요.이번 포스코 프로젝트는 B2B 기업의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감성적으로 만들어내는데 목표가 있었습니다. 포스코가 왜 B2C 타깃의 광고를 해야 하는가? 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시작으로, 여러 가지 고민을 시작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데까지 많은 노력이 있었습니다.스토리텔링 포맷의 캠페인을 만들어내는 것이 저희 회사의 큰 강점 중에 하나인데요. 드라마 타이즈 형태의 광고로, 다양한 광고제에서 수상도 하고, 소비자 반응도 매우 좋았던 프로젝트였습니다. Q5. 포스코 캠페인 외에도 그동안 진행하신 수많은 프로젝트 중 "이건 정말 우리 몽규답게 해결했다"라고 자부하시는 프로젝트와 그 크리에이티브 전략이 궁금합니다.두 가지 프로젝트가 떠오르는데요. 꽤 오래전에 진행했던 토스의 캠페인과 최근에 진행했던 제스프리 캠페인이 개인적으로 저희의 장점을 잘 표현하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먼저, 브랜드 다큐멘터리라는 포맷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토스 FINTECH 다큐멘터리와 다양한 시리즈 영상 캠페인을 전개한 적이 있습니다.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스토리텔링 기반의, 밀도 있는 브랜드 콘텐츠를 잘 만드는 DNA가 몽규에 있는데요. 이 캠페인이 시장에서 유명해지면서, 저희 회사도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었고, 프로덕션에서 대행사로 피보팅을 하게 되었던 분기점에서 주요한 프로젝트였습니다. 다음은, 제스프리 빈틈없이 꽉 캠페인을 이야기하고 싶은데요.키위 캐릭터를 아이돌로 데뷔시켜서, 음원도 만들고, AI 챌린지도 하면서 다양한 바이럴들이 시도되었던 프로젝트입니다. 캠페인 전반에서 다양한 테크와 트렌드가 반영된 프로젝트입니다.몽규가 가지고 있는 크리에이티브와 AI 테크 자산들이 융합된 캠페인으로서, 다양한 성과가 있었습니다.   Q6. LG전자 베트남 프로젝트처럼 해외 로컬 캠페인을 진행할 때, 전혀 다른 문화권의 소비자들을 설득하고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어떤 지점을 고민하시나요?K-POP, K-FOOD, K-DRAMA, K-FASHION…. 한국의 모든 장르의 콘텐츠와 크리에이티브가 글로벌 표준이 되고 있을 때, 가장 정체한 장르가 광고입니다. K-광고라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국내 광고시장의 구조적 문제가 있고, 이에 따라 독립 광고대행사가 타 국가에 광고를 하는 일은 쉽게 찾아보기 힘듭니다. 하지만 국내 광고 시스템과 크리에이티브는 충분히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몽규는, 이러한 구조 속에서 지속적으로 글로벌 진출에 대한 고민과 실행을 이어왔습니다. 특히 한국 광고주가 해외에 진출할 때, 믿을만한 파트너로의 역할을 해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3년 전 처음으로 랜딩 한 국가가 베트남이고, 현재 베트남에서 꽤나 수준 있고 유명한 글로벌 대행사로서 포지셔닝을 하고 있습니다.해외 로컬 캠페인에 대한 이해와 실행을 위해서는 일단 개별 국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현지 크리에이티브가 주요합니다. 다양한 협력사와 실제 특정국가의 인력을 본사에 채용하는 형태로 여러 프로젝트를 전개했었습니다.특히, LG Life is good 캠페인의 경우에는 국내, 호주, 미국, 중동,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타깃의 적합한 인플루언서를 섭외하여 대규모로 진행했던 프로젝트입니다.어떻게 하면, 타깃 국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까? 의 빠른 정답은 타깃 국가 출신의 팀원을 채용하거나, 우리만의 글로벌 협력사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두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Q7.아이디어를 나누는 '바운싱 모멘트'와 개인적으로 몰입하는 '플로잉 모멘트'를 중요하게 여기신다고 들었습니다. 몽규만의 차별화된 독특한 업무 방식이 있을까요?크리에이티브를 도출하는 데는 다양한 방향과 또 각자의 방법이 있습니다. 광고업의 특성상 CD 한 명의 퍼포먼스에 프로젝트의 크리에이티브가 의존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효율적이고 좋을 수 있지만, 또 어떤 부분에서는 회사의 지속 가능함과 균일한 퀄리티의 납품물을 만들어 내는 것에는 약점이 있는 구조입니다.저는 크리에이티브에도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더군다나 AI 시대에서는 더욱 필요한 지점이죠. 그렇다면 크리에이티브 시스템은 어떻게 만들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우선 아이데이션 회의의 규칙을 만듭니다. 그리고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모든 직무의 인원들이 크리에이티브에 참여합니다. 그 과정에서 크리에이티브의 업무분장을 명확하게 가져가고, 가장 적합한 인원이 결정 권한을 갖도록 합니다.더 디테일하게는 여러 요소들이 있지만 이 모든 과정에서 위에 언급한 ‘에고 없는 태도’와 ‘끝까지 해내는 태도’가 중심입니다. 팀원들이 이 태도를 견지할 수 있게 다양한 차원에서 조직문화를 고민하고 실행하고 있습니다.Q8. 최근 비즈니스가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되면서 글로벌 인재들이 합류하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 신규 인력을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눈여겨보시는 포인트나 몽규에 합류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역량은 무엇인가요?모든 직무를 하나의 관점으로 뽑을 수는 없지만, 회사의 중심을 잡는 주요 시니어들 이외에는 광고대행사 경력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입니다.특히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광고의 역할을 고민해 보면, 좀 더 새로운 시각과 다른 씬에서 있었던 경험들이 광고 산업 안으로 들어올 때 더 유효한 지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 회사만 보더라도 굉장히 다양한 전공의 사람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그럼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보느냐라고 한다면, 저희 회사 슬로건인 ‘GOOD ATTITUDE AND GOOD PERFORMANCE’에 부합하는 인재인가를 가장 중점적으로 봅니다. 업무의 유연성을 갖고 있는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원활한지 하는 것입니다.채용 과정에서 좀 더 베네핏을 받을 수 있다면, 아무래도 저희가 해외 광고주나 글로벌 프로젝트가 많고, 해외법인 간의 소통을 해야할 일들이 많아서 외국어 능력도 관심 있게 보는 편입니다.Q9. 자회사 '슬래시(SLASH)'를 통해 대규모 AI R&D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테크 역량을 증명하고 계십니다. 몽규는 이러한 AI 트렌드를 단순히 업무 효율 도구를 넘어, 크리에이티브의 본질적인 영역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가요?광고 회사 안에 진짜 개발자 조직이 있는 경우가 많이 없습니다. 슬래쉬는 저희가 2021년도에 인수한 IT 개발사로 주로 웹/앱을 구축하고, 게임도 만들고 하는 회사입니다. 몽규와 같은 조직에 섞여 있고, 광고의 포맷 관점에서 저희가 다른 회사에 비해 훨씬 더 다양한 포맷을 현실적으로 제안할 수 있는 이유가 슬래쉬의 존재 때문입니다.광고 트렌드가 테크 트렌드를 뒤따라가는 현상은 6-7년 전부터 시작되어 왔습니다.예를 들어, 코로나 이전에는 디지털 트윈, NFT 등이 광고 캠페인의 키워드를 장악했다면, 코로나 시절에는 메타버스, 그리고 지금은 AI가 키워드로 광고 트렌드가 전개되고 있습니다.테크 트렌드를 곧바로 적용할 조직이 내부에 없다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 어떤 광고대행사보다 IT 기술력이 강한 회사입니다. 최근에는 140억 규모의 AI R&D를 전개하고 있기도 합니다.몇 년 전부터 꽤나 일찍이 내부적으로 AI 툴을 직접 개발해서 써보기 위해 VISION X라는 조직도 만들어보고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근데 솔직히 다 효과를 못 봤습니다. 거대 플랫폼의 발전 속도와 저희의 개발 속도가 미치지 못했던 이유가 핵심이었습니다.핵심은 몽규만이 가지고 있는 AI 플랫폼 파이프라인을 위주로 한 교육이라고 판단이 들었습니다. 결국 개별 구성원들이 얼마나 AI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가? 가 크리에이티브나 프로젝트 실행에 가장 실질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전사 대상으로 상반기에 바이브 코딩과 비쥬얼 생성 관련된 해커톤 교육을 1박2일로 예정하고 있습니다.AI 배우고 싶으신 분들, 몽규로 오세요!Q10.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보는 많은 광고인, 마케터들에게 남기고 싶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얼마 전, <광고기술의 몰락>이라는 아티클을 주간지에 기고한 적이 있습니다. 분명 그 어느 때보다 위기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기존에 우리가 학습하고 경험했던, 그래서  전문 기술이라고 일컫던 우리의 기술이, 이제는 AI로 인해 기술의 장벽이 낮아지고, 더 이상 광고 기술이 전문 기술이 아닌 시대가 되었습니다.광고 전문가라는 말이 무색해진 지금의 시대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끊임없이 고민하고 새롭게 실행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몽규는 타고난 유연성과 비전을 갖고 있는 회사입니다. 결국 저희는 이 위기에서 또 다른 개성과 새로운 포맷으로 더 성장할 것입니다.앞으로 몽규의 퍼포먼스를 기대해 주시고, 또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계시고, 저희의 비전에 마음이 동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함께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몽규(MONQ)https://monq.kr/---불필요한 에고를 버리는 유연함과 하나의 프로젝트에 끝까지 매달리는 집요함으로 무장한 몽규(MONQ). 관성을 깨고 K-광고의 글로벌 지평을 열어가는 그들이 앞으로 또 어떤 대체 불가능한 캠페인을 선보일지 기대됩니다.다음 [피크가 만난 에이전시]도 기대해 주세요.

"K-콘텐츠 시대, 왜 K-광고는 없을까?" 2025 올해의 디지털 광고인, 몽규(MONQ) 박성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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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울·도 등 글로벌 랜드마크서 ‘갤럭시 Z 폴드8’ 옥외광고 전개

삼성전자가 최신 플래그십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의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세계 주요 거점 도시에서 ‘웰컴 투 폴더블(Welcome to Foldables)’ 옥외 광고 캠페인을 본격화했다.이번 디지털 옥외광고는 지난 2일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와 코엑스 케이팝 라이브(K-POP LIVE)를 시작으로, 일본 도쿄 시부야역, 영국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및 아우터넷 등 전 세계 6개 핵심 랜드마크에서 순차적으로 상영 중이다.광고 영상은 2019년 첫 출시 이후 8세대에 걸쳐 축적해 온 폴더블 기술력의 집약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얇은 두께를 강조한 ‘울트라 씬(Ultra Thin)’, 휴대성을 앞세운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폴더블(The world’s lightest fold)’, 내구성을 표현한 ‘오래 가도록 설계된(Built to outlast)’ 등 3대 핵심 슬로건을 통해 폼팩터의 완성도를 직관적으로 시각화했다.삼성전자는 실제 사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하드웨어 슬림화뿐 아니라 전용 소프트웨어 및 갤럭시 AI, 멀티 디바이스 생태계 연동을 꾸준히 고도화해 왔다.현재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는 국내 기준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사전 판매 신기록을 경신하며 글로벌 106개 국가에 공식 출시된 상태다. 삼성전자는 유동 인구가 집중되는 글로벌 명소 중심의 대규모 브랜딩을 통해 프리미엄 폴더블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확고히 굳힌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서울·도 등 글로벌 랜드마크서 ‘갤럭시 Z 폴드8’ 옥외광고 전개

카카오, 카카오맵 ‘함께 달리기’ 연계 버추얼 러닝 이벤트 ‘런투게더’ 진행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가 오는 10월 1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오프라인 마라톤 '카카오프렌즈 런 2026'을 앞두고, 9월 한 달간 3단계에 걸친 ‘카카오프렌즈 런 버추얼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4일 밝혔다.캠페인의 첫 포문을 여는 메인 이벤트는 9월 10일까지 진행되는 ‘런투게더’다. 이번 행사는 카카오맵 ‘친구위치’ 서비스 내 신규 탑재된 ‘함께 달리기’ 기능을 활용한 참여형 프로젝트다. 이용자가 친구들과 앱 내에서 실시간 위치를 공유하며 각자의 장소에서 함께 달릴 수 있도록 기획됐다.참가 방식은 5인의 러닝 인플루언서(런플루언서)가 엄선해 제안한 도심 추천 코스를 달리거나, 3km 이상의 자율 코스를 완주한 뒤 개인 인스타그램에 인증 사진을 업로드하는 형태다. 특히 사전 신청 경쟁에서 탈락한 러너들을 위해 본 대회 참가 기회를 다시 제공하는 패자부활전 성격을 띤다. 참가 인증자 중 추첨을 통해 총 50명에게 본 대회 참가권 100매(1인 2매)를 지급하며, 당첨자는 9월 11일 인스타그램 DM으로 개별 통보된다.카카오는 이번 ‘런투게더’를 시작으로 9월 한 달 동안 버추얼런 프로그램을 연이어 선보인다. 9월 14일에는 러닝과 사회공헌을 연계한 기부 프로그램 ‘같이가치 버추얼런’을, 9월 21일에는 GPS 러닝 경로를 활용해 캐릭터 형상을 완성하는 ‘프렌즈 캐릭터런 이벤트’를 순차적으로 론칭할 예정이다.카카오 관계자는 “단순 기록 인증 방식을 탈피해 카카오맵의 위치 공유 기술로 친구들과 연결되어 함께 달리는 재미를 주고자 했다”며 “다채로운 버추얼런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 분위기를 선제적으로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카카오, 카카오맵 ‘함께 달리기’ 연계 버추얼 러닝 이벤트 ‘런투게더’ 진행

네이버, 멤버십 전용 오프라인 페스티벌 ‘넾페스타’ 개최

네이버㈜(대표이사 최수연)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위한 오프라인 페스티벌 ‘넾페스타’를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사흘간 서울 성수동 앤더슨씨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넾페스타’는 예약, 출입 인증, 현장 결제, NFT까지 네이버의 IT 기술력을 한데 모은 쇼핑·문화 음악 축제다. 온·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2030 세대 멤버십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과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공연 1차 라인업으로는 실리카겔, 루시, 자이언티, 카더가든, 권진아 등 대세 뮤지션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추가 아티스트와 F&B, 쇼핑 브랜드 라인업은 순차 공개된다. 티켓 예매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9월 4일부터 10월 5일까지 네이버페이로 20만 원 이상 결제한 이용자에게는 10월 6일 오후 1시 선예매 혜택이 주어진다. 일반 예매는 10월 7일 열린다.이번 행사는 네이버의 첨단 핀테크 및 보안 기술이 현장 운영 전반에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입장에는 딥러닝 기반 안면 인식 기술과 양자내성암호(PQC)가 적용된 ‘Npay 페이스사인’이 도입돼 빠르고 안전한 워크스루 출입을 지원한다. 또한 Web3 디지털 자산 지갑 ‘Npay 월렛’을 통해 위·변조를 방지한 티켓팅 및 영구 소장형 NFT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행사장 내 F&B 및 브랜드 부스에서는 통합 단말기 ‘Npay 커넥트’를 통한 페이스사인 결제가 가능하며, 행사 기간 성수동 일대 Npay 커넥트 가맹점과 연계한 프로모션도 함께 펼쳐진다.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입점사들이 참여하는 쇼핑 부스에서는 입장객 전원에게 한정판 굿즈를 증정할 예정이다.심준용 네이버 브랜드 경험 리더는 “넾페스타는 쇼핑, 예약, 결제 등 네이버의 전사적 역량을 결합해 아티스트 공연과 브랜드 경험을 아우르는 축제”라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생태계를 잇는 혁신적인 이벤트를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네이버, 멤버십 전용 오프라인 페스티벌 ‘넾페스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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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도 배고프면 너답지 않다, 스니커즈의 디지털 초콜릿바

"훈련 하나도 안 하고 마라톤 뛰어도 될까?"라는 질문에 "인체는 놀라운 능력이 있으니 당연히 가능하다"며 무릎을 망가뜨리고, "인턴이 CEO에게 회사 문제점을 따지는 게 열정을 보여주는 최고의 방법"이라 조언해 다음 날 바로 해고 통보를 받게 만듭니다. 고작 만난 지 5일 된 상대에게 사랑을 고백하려는 사람에겐 "영업일 기준으로는 일주일이니 문제없다"며 등을 떠밀죠.스니커즈의 신규 캠페인 영상에 등장하는 기막힌 장면들입니다. 일상에서 생성형 AI의 조언을 순진하게 믿었다가 낭패를 본 사람들은 분통을 터뜨리는 대신 AI 화면을 향해 스니커즈를 불쑥 내밉니다. "너 지금 배고파서 헛소리하는 거지?"스니커즈가 공개한 캠페인의 실체는 바로 이 황당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AI 전용 디지털 초콜릿바'입니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쓰다가 엉뚱한 환각이나 거짓 답변을 마주했을 때, 사용자는 스니커즈가 제공하는 디지털 스니커즈를 복사해 AI 채팅창에 그대로 붙여넣기만 하면 됩니다.이 디지털 초콜릿바의 정체는 AI가 이전 답변의 오류를 스스로 인지하고 다시 검토해 제대로 된 답을 내놓도록 유도하는 리프롬프팅지시문입니다. 배고파서 헛소리를 늘어놓는 AI에게 스니커즈를 먹여 정신을 차리게 만든다는 유쾌한 설정입니다. 물론 완벽한 팩트체크를 보장하진 않지만, AI의 치명적인 결함으로 꼽히는 오류 현상을 브랜드 특유의 "너 배고플 때 너답지 않아"라는 맥락으로 유쾌하게 풀어냈습니다.다만 스니커즈 측 역시 이 초콜릿바가 더 나은 답변을 무조건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이를 붙여넣은 뒤 나오는 답변 역시 사용자가 사실관계를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고 안내합니다. 기술과는 별개로 브랜드 메세지에 중점을 둔 셈입니다.

AI도 배고프면 너답지 않다, 스니커즈의 디지털 초콜릿바

시각장애인에게 만화를 보여주는 법, 덴츠의 AI 코믹캐스트

만화는 컷의 흐름, 캐릭터의 표정, 타이포그래피로 구현된 의성어와 말풍선의 배치가 한데 어우러진 고유한 시각 예술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그래픽 노블과 만화 IP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각장애인들에게 만화는 여전히 온전히 닿을 수 없는 영역이었습니다. 기존의 점자 도서나 스크린 리더, 일반 오디오북은 줄글 텍스트를 읽어주는 데 그쳐 만화 특유의 연출 호흡과 입체적인 맥락을 전달하지 못했습니다.덴츠 크리에이티브 스페인은 스페인 국립 시각장애인협회 ONCE, AWS, IO 디지털 X와 손을 잡고 이 구조적 소외를 해결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코믹캐스트를 선보였습니다. 코믹캐스트는 단순히 대사를 소리로 바꾸는 TTS 기술을 넘어, 만화 페이지라는 시각적 경험 전체를 오디오 드라마의 형태로 재창작하는 프로젝트입니다.사용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만화책의 한 페이지를 촬영하면, AWS 인공지능이 페이지의 레이아웃과 컷의 시선 동선을 즉각 분석합니다. AI는 말풍선 속 텍스트뿐만 아니라 화면 속 의성어와 캐릭터의 감정 상태, 배경 상황의 시각적 맥락까지 종합적으로 파악합니다. 분석된 데이터는 캐릭터별 고유한 목소리와 억양, 상황을 묘사하는 내레이션, 장면에 맞춘 음향 효과로 변환되어 실시간 입체 오디오로 재생됩니다.프로토타입은 스페인의 국민 만화인 모르타델로와 필레몬을 기반으로 완성되었습니다. 기술의 복잡한 연산 과정을 사진 촬영이라는 극히 단순한 행동 하나로 압축해, 시각장애인 이용자가 어떠한 번거로움 없이 직관적으로 만화의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코믹캐스트는 기술 그 자체를 과시하는 데 머물지 않고, 기술이 지향해야 할 포용성의 가치를 명확한 크리에이티브 솔루션으로 증명해 냈습니다. 시각 매체의 한계를 오디오 연출로 치환하며 엔터테인먼트의 접근성을 넓힌 이 프로젝트는 기술과 크리에이티브가 만나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따뜻한 혁신의 사례를 보여줍니다.

시각장애인에게 만화를 보여주는 법, 덴츠의 AI 코믹캐스트

"하인즈 없는 핫도그는 핫도그가 아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 한복판에 약 20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핫도그 조형물이 설치되어 수많은 인파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공공 예술 듀오가 선보인 거대한 핫도그 조형물에는 노란 머스터드소스만 길게 뿌려져 있었는데, 하인즈와 대행사 리씽크는 이 광경을 보고 케첩이 쏙 빠져 있다는 치명적인 빈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하인즈는 거대한 핫도그 바로 뒤편에 위치한 대형 빌보드를 사들여 새빨간 배경에 케첩 병이 거꾸로 기울어져 소스를 쏟아붓는 심플한 비주얼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하인즈 없는 핫도그는 핫도그가 아니다(IT'S NOT A HOT DOG WITHOUT HEINZ)"라는 직관적인 한 줄을 남겼습니다.절묘한 위치에 배치된 전광판 덕분에 광장에 서서 바라보면 빌보드 속 하인즈 케첩이 거대한 핫도그 조형물 위로 정확하게 흘러내리는 완벽한 착시 효과가 연출됩니다. 핫도그를 들고 있는 일반 시민이 전광판과 자신의 핫도그 앵글을 맞춰 사진을 찍는 인증샷 놀이로까지 번지며, 머스터드만 발려 있어 어딘가 미완성처럼 보이던 핫도그는 비로소 하인즈를 만나 완성된 요리가 됩니다.공공 미술 프로젝트가 만들어낸 폭발적인 화제성에 아주 영리하게 올라탄 하이재킹의 정석입니다. 천문학적인 조형물 제작비를 들이지 않고도 사소한 시각적 빈틈을 포착해 주변 환경 전체를 하인즈의 광고 무대로 바꿔버렸습니다. 정해진 전광판 프레임을 넘어 일상의 맥락을 유쾌하게 비트는 크리에이티브가 얼마나 강력한 브랜드 존재감을 만들어내는지 잘 보여줍니다.

"하인즈 없는 핫도그는 핫도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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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단 홍보관(NEXTAGE) 리모델링 전시 기본계획

2026-09-07 주식회사 스토리그룹통

‘2026 함정MRO 수주협의체’ 운영 대행 용역

2026-09-07 주식회사 디자인허브코리아

2026 김포 해병대 문화축제 in 대명항 운영 대행 용역

2026-09-07 주식회사더퍼스트에듀

2025년 농촌융복합지원사업(볶음황율가루) 홍보 및 마케팅 용역 수의계약

2026-09-04 진아트

2026 경남특산물박람회 전시장 장치 및 광고물 제작 용역업체 선정 재공고

2026-09-04 주식회사맥디자인 창원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