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S

무신사 무진장 캠페인부터 세포랩 구원 캠페인 비하인드까지 – "보기 좋은 광고보다, 문제를 해결하는 광고를 합니다" 마스삼공(MARS30) 심지혜 대표

무신사 무진장 캠페인부터 세포랩 구원 캠페인 비하인드까지 – "보기 좋은 광고보다, 문제를 해결하는 광고를 합니다" 마스삼공(MARS30) 심지혜 대표

피크가 만난 에이전시, 이번 주인공은 '크리액티브'의 철학으로 브랜드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며 관성을 깨고 있는 독립 광고대행사, 마스삼공(MARS30)입니다.종합광고회사와 플랫폼을 거쳐 속도감 있는 독립 에이전시를 창업하게 된 이야기부터 배우 김혜자 섭외로 화장품 광고의 문법을 바꾼 '세포랩 구원 캠페인'과 성수 거리를 뜨겁게 달군 '무신사 2026 여름 무진장' 캠페인의 생생한 비하인드, 그리고 직접 만들고 소유해 온 자체 콘텐츠와 신뢰 기반의 유연한 조직 문화까지 마스삼공 심지혜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이번 인터뷰는 대학생 연합 광고동아리 애드파워 학생들과 함께했습니다.Q1. 종합광고대행사에 비해 독립광고대행사에 있으면서 업무를 하며 이점이 되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특히 대행사뿐만 아니라 플랫폼까지 양쪽을 모두 깊이 경험하셨는데, 이러한 경험이 독립 에이전시 마스삼공을 창업하고 이끄는 데 어떤 차별화된 무기가 되었는지도 궁금합니다. (애드파워 39기 기획부장 허정님)제 경험으로 비교해보자면, 제가 몸담았던 종합광고회사는 글로벌 네트워크에 속해 있고 규모도 컸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나의 아이디어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거쳐야 하는 리뷰 단계가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 과정이 아이디어를 정교하게 다듬어 주고 리스크를 걸러주기도 했지만, 동시에 그 사이에 아이디어의 날이 무뎌지거나, 시장에서의 기회가 이미 지나가버리는 일도 있었습니다.독립광고회사의 가장 큰 무기는 결국 속도입니다.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이 실무자와 같은 회의실에 앉아 있으니, 새로운 시도에 대한 허들이 낮고 인사이트를 빠르게 캐치해 캠페인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물론 미디어 협상력이나 촘촘한 시스템은 큰 회사가 훨씬 유리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게임이 무엇인가’를 계속 정의하면서 고유한 경쟁력을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플랫폼 회사에서 얻은 것은 조금 다른 종류의 자산이었습니다. 당시 〈I will be 빽〉이라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그때 광고 마케팅을 넘어서는 폭넓은 비즈니스 관점과 네트워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감각을 사업 조직 안에서 미리 익혀본 것이 창업 시점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Q2. 마스삼공이라는 이름에 담긴 ’고객에게 닿기 직전 30초의 설렘’이라는 철학이 실제 캠페인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과정에서는 어떻게 나타나는지 궁금합니다. 아울러 마스30 또한 하나의 브랜드로, 가장 지키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애드파워 39기 영상부장 최하윤 / 애드파워 39기 부회장 신예림)책상 위에서 전략과 크리에이티브에 몰두하다 보면, 종종 이 메시지가 닿아야 할 종착지인 사람을 잊게 됩니다. 제안서 안에서만 부유하는 아이디어가 만들어지는 것이죠. 그럴 때마다 ’고객에게 닿기 직전의 설렘’이라는 마스삼공의 사명과 철학이 흔들리지 않는 닻의 역할을 해줍니다.그래서 회의가 길어지고 답이 나오지 않을 때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래서 이걸 본 사람들의 마음이 실제로 움직일까?”를 묻고는 합니다. 논리적으로 가장 완결된 안과 사람의 마음을 건드리는 안이 다를 때가 있는데, 저희는 대체로 후자를 택하는 편입니다.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회사의 가치는 ’존중’입니다. 광고는 순수예술이 아닙니다. 광고주의 자본으로, 수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 세상에 결과물을 드러내는 일입니다.아무리 뛰어난 성과를 내는 사람이라도 함께하는 이들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조직에 미치는 해악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관점에서 그런 사람은 고성과자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큰 예산을 집행하는 브랜드라 하더라도, 구성원을 존중하지 않는 곳이라면 함께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먼저 손을 놓은 브랜드들도 여럿 있었고요.광고업은 오랜 시간 당연하게 여겨온 잘못된 관행과 굳어진 인식 탓에, 존중이라는 가치를 지키기 어려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희는 존중을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회사이고 싶습니다.Q3. 마스삼공에서 진행한 일상다방사 브랜디드 콘텐츠가 저는 실제로 공감이 되게 많이 되었는데요! 일상 속 소재를 활용하여 브랜드의 니즈를 충족하고,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광고를 만들기 위한 마스삼공의 크리에이티브 수립 방법이 궁금합니다! 아울러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크리액티브한 광고’의 기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애드파워 37기 회장 권순우 / 애드파워 39기 부회장 신예림)소비자의 공감은 세상에 궁금한 것도 많고 답하고 싶은 것도 많은 사람들의 수다 속에서 꺼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상다방사도 거창한 리서치가 아니라, 구성원들이 각자의 자취방 경험을 풀어놓던 수다에서 시작됐습니다. “그거 나만 그런 거 아니었네” 싶은 이야기들이 오가다가 콘텐츠가 된 것이죠.그런 수다가 제 기능을 하려면 회의실을 넘어 조직 안에서 언제든 자기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어야 하고요. 그래서 저는 크리에이티브의 상당 부분이 조직 문화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크리에이티브한 광고’의 기준은 저희 정체성인 ’크리액티브’라는 말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아이디어의 새로움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통해 브랜드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자는 뜻입니다. 아무리 보기 좋은 광고여도 브랜드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저희 기준에서는 좋은 광고가 아닙니다.그리고 그 성과가 인지도 개선과 매출 증대에 머물지 않기를 바랍니다. 브랜드가 존재하는 이유를 실현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사회에 선한 변화까지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저희가 생각하는 크리에이티브의 최종 기준입니다.Q4. 마스삼공의 콘텐츠들을 보면 통통 튀고 트렌디한 느낌이 강한 것 같습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가 어떤 것인지, 왜 그렇게 선정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애드파워 39기 편집팀장 김다현)특정한 이미지를 먼저 정해두고 거기에 맞춰 만든 결과물은 아닙니다. 마스터즈 개개인의 정체성과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결과물에 반영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창업 초창기에는 뚜렷하게 선호하는 인재상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조직 문화의 색을 만든다고 생각했으니까요.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추구하는 이미지를 특별히 규정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규정하는 순간, 그 바깥에 있는 재미있는 사람들을 놓치게 되더라고요.지금은 마스삼공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인 탁월함, 즐거움, 존중에 공감하고 그것이 자신의 가치관과도 정렬되는 사람이면 된다는, 조금 넓은 바운더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라면 어떤 캐릭터든 환영입니다.다양한 음이 모여 화음이 되고 여러 색이 섞여 하나의 그림이 되듯이, 예측 불가한 캐릭터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우리만의 고유한 음과 색을 내기를 바랍니다.Q5.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면서 브랜드의 본질이나 소비자 니즈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이 있으신가요? (애드파워 39기 총무 이준영)두 가지 순간이 떠오릅니다.하나는 브랜드의 본질이 단기적인 관점에서 흔들릴 때입니다. 당장의 매출 압박이 크거나 조직 안에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으면, 분명히 함께 합의했던 방향이 몇 달 만에 다른 이야기가 되어 있기도 합니다. 사실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브랜드를 담당하는 분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지켜야 할 숫자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희는 본질을 지키자고 설득하기보다, 그 본질이 단기 성과에도 유리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려고 하는 편입니다. 논쟁으로는 방향을 되돌리기 어렵지만, 근거로는 되돌릴 수 있더라고요.다른 하나는 세워둔 가설과 조사한 실체가 완벽하게 어긋날 때입니다. 몇 주를 몰입해서 만든 논리가 인터뷰 한두 번에 와르르 무너지는 경험이요. 처음에는 매몰비용에 눈이 멀어 그 순간을 참 부정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가설이 무너지는 순간이 사실은 가장 좋은 재료가 발견되는 순간이더라고요. 우리가 예상했다는 건 남들도 다 예상했다는 뜻이고,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는 건 아무도 모르는 사실 하나를 손에 쥐었다는 뜻이니까요. 지금은 오히려 가설이 어정쩡하게 맞아떨어질 때가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Q6. 퓨젠바이오 세포랩 광고에 김혜자 선생님을 모델로 발탁하신 게 인상 깊었습니다. 기존의 기초 제품 광고들은 깨끗하고 결점 없는 피부의 모델이 광고를 진행하는 경우는 많이 봤지만, 김혜자 선생님을 통해 제품에 더 신뢰를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모델을 선정할 때 어떤 부분들이 고려의 대상이었는지, 클라이언트의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이런 아이디어가 나오게 된 과정도 궁금합니다! (애드파워 39기 콘텐츠팀장 손지현)기초 화장품 광고에는 아주 오래된 문법이 있습니다. 결점 없는 피부를 가진 젊은 모델이 등장해 “당신도 이렇게 될 수 있다”고 약속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세포랩이 하려는 이야기는 결이 달랐습니다. 표면을 덮어주는 것이 아니라, 피부가 스스로 건강해지도록 기초체력을 길러준다는 이야기였으니까요. 그렇다면 이 광고에 필요한 얼굴도 지금 완벽한 피부가 아니라 오랜 시간을 건강하게 살아낸 피부여야 하지 않을까. 그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김혜자 선생님은 데뷔 64년 만의 첫 화장품 모델이셨습니다. 저는 이 사실 자체가 이미 강력한 메시지라고 봤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제안을 받으셨을 텐데 화장품만은 하지 않으셨던 분이 이 브랜드를 이야기한다는 것. 그 사실 하나가 어떤 수식어보다 진하게 신뢰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했습니다.카테고리의 관성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제안이라, 처음 꺼낼 때는 늘 긴장이 됩니다. 다만 저희가 준비했던 건 “새로우니까 해보자”가 아니라 “이 브랜드가 하려는 말과 가장 정확하게 맞는 얼굴은 이분이다”라는 논리였습니다. 파격은 취향일 때가 아니라 필연일 때 통한다는 것을 다시 배운 프로젝트였습니다.Q7. 좋은 아이디어를 발견했지만 클라이언트를 설득하기 어려울 때 대표님은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하시는지, 그리고 그 기준은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기존의 전형적인 문법을 깨는 파격적인 포맷이나 B급 위트 요소를 제안할 때 클라이언트의 우려를 확신으로 바꾸는 대표님만의 설득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애드파워 39기 총무 이준영)저는 새로운 시도로 등을 떠미는 일 또한 에이전시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라이언트는 브랜드 안에서 매일 그 브랜드를 보시는 분들이고, 저희는 바깥에서 시장을 보는 사람들이니까요.다만 전형적인 문법을 깨는 일에는 반드시 리스크가 따르기 때문에, 무조건 확신을 갖고 밀어붙이지는 않습니다. 대신 세 가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첫째, 이 파격이 브랜드의 본질에 뿌리를 두고 있는가. 그냥 튀기 위한 것인지, 브랜드가 원래 하려던 말을 가장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식인지를 구분하는 질문입니다. 둘째, 실패했을 때 브랜드가 회복 가능한가. 브랜드마다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의 크기가 다른데, 그 크기를 오판하는 것은 에이전시의 무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그리고 셋째가 가장 중요합니다. 안 했을 때의 리스크는 무엇인가. 사람들은 새로운 시도의 위험은 선명하게 보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조용히 잊히는 위험은 잘 계산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 두 가지를 나란히 놓고 이야기하는 편입니다.설득의 노하우라면, 담당자분께 내부에서 쓰실 수 있는 무기를 드리는 것입니다. 제안은 저희가 하지만, 조직 안에서 이것을 지켜내야 하는 분은 담당자니까요. 그리고 파격을 통째로 삼키게 하지 않고 작게 먼저 검증해보는 방식도 자주 씁니다. 확신은 주장이 아니라 증거로 만들어지더라고요.사실 이 기준은 성공보다 실패에서 만들어졌습니다. 확신했지만 끝내 관철하지 못한 안도 있었고, 반대로 밀어붙였다가 브랜드에 부담을 준 안도 있었습니다. 그 양쪽을 겪고 나서야 ’좋은 아이디어’와 ’지금 이 브랜드가 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가 다르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Q8. 마스삼공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니, 플랫폼부터 F&B, 전자기기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브랜드들을 광고해 오셨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진행하신 캠페인 중 가장 아끼고 애정하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 이유도 궁금합니다. (애드파워 39기 부회장 신예림)모든 프로젝트가 소중하지만, 최근으로 좁히면 무신사 2026 여름 무진장 캠페인을 꼽고 싶습니다.메가스토어 성수로의 모객을 목표로, 성수 거리 전체를 무신사의 메시지로 물들였던 캠페인입니다. 사전 기대감을 만드는 AI 공모전, 거리에서 직접 사람을 만나는 오프라인 프로모션, 그리고 성수·서울숲 제휴처를 엮은 '무진장 길'까지 세 구간을 통합해 전개했습니다.사전 예열을 맡았던 ’무진장 성공 기원 AI 광고제’는 참여자가 직접 만든 영상을 개인 SNS에 전체 공개로 올려야 접수가 되는 구조였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큰 허들이었어요. 공모전 특성상 처음부터 참여자가 몰릴 거라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매 순간 초조해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러다 마감 당일이 다가오자 참여자 수가 수직으로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목표 대비 300% 이상을 달성하며 마무리됐습니다.본 행사 기간에는 거리에서 직접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전거 음악단이 성수를 돌며 무진장의 개막을 알렸고, 스트릿 인터뷰 예능 ‘와썹맨’과 협업해 ’핫플 대장 성수’ 편을 제작했습니다. 무진장 키비주얼 티셔츠를 입고 촬영해 모든 클립에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노출되도록 설계한 콘텐츠였고요. 다만 장기간 이어지는 오프라인 행사이다 보니 날씨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요 이벤트가 있는 날에는 며칠 전부터 하늘에 제사라도 지내고 싶었고, 그런 날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가장 품이 많이 든 건 '무진장 길'이었습니다. 거리 전체를 캠페인 공간으로 만들자는 아이디어였는데, 이건 결국 성수와 서울숲의 매장을 한 곳 한 곳 찾아가 설득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전년도 약 50곳이던 제휴처를 80곳까지 늘렸고, ’무진장 길’ 표지판을 붙이고 핫플레이스 네 곳과는 시그니처 메뉴까지 함께 개발했습니다. 매 순간 “이게 될까?”와 “이게 되네”를 수없이 외치며, 구성원들이 그야말로 피땀눈물을 쏟아부은 프로젝트였습니다.돌이켜보면 제가 아끼는 프로젝트들은 수익이 좋았거나 수상을 했던 프로젝트가 아니라, 우리가 한 뼘 자란 프로젝트, 시장에 마스삼공다움을 이야기할 수 있었던 프로젝트인 것 같습니다.Q9. AI를 실무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어떤 툴을 쓰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신입에게 요구되는 AI 활용 실력은 어떤 것일까요? (애드파워 39기 기획부장 허정님)저희는 AI를 “누가 더 잘 쓰느냐”의 문제로 보지 않습니다. “어떤 일을 AI에게 넘기고, 어떤 일을 사람이 끝까지 붙들 것인가”를 정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실무에서는 리서치와 자료 정리, 초기 아이디어 발산, 시안 단계의 비주얼 시뮬레이션, 스토리보드, 카피 베리에이션 등에 폭넓게 쓰고 있습니다. 다만 적정 수준의 퀄리티가 짧은 시간에 나오다 보니, 오히려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집요함과 디테일은 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요즘 자주 듭니다.툴은 특정 제품에 종속되지 않으려고 합니다. 몇 달마다 판이 바뀌기 때문에, 무엇을 쓰느냐보다 새로운 툴이 나왔을 때 빠르게 테스트해보는 문화를 만드는 쪽에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특히 신입은 결과물을 책임지고 디렉팅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AI가 내놓는 결과물에 그대로 올라타면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갖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신입에게 요구되는 AI 활용 실력이라면 세 가지를 봅니다.첫째는 질문을 잘 만드는 능력입니다. 무엇을 물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은 아무리 좋은 툴을 줘도 좋은 답을 받지 못합니다. 둘째는 결과물을 판별하는 눈입니다. AI는 평균값을 아주 잘 만들기 때문에, 평범을 평범이라고 말할 수 있는 안목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그 안목은 AI가 아니라 좋은 광고와 좋은 영화, 좋은 글을 많이 본 시간에서 나옵니다. 셋째는 마무리하는 집요함입니다. AI가 만들어준 80점을 그대로 가져오는 사람과, 거기서 20점을 더 채우는 사람의 차이가 결국 실력의 차이가 됩니다.결국 AI는 실력을 증폭시키는 도구지 대체하는 도구가 아니라는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Q10. 유튜브 채널 《하프미닛》이나 인스타그램 캐릭터 IP 《마슥이》 운영, 그리고 《이환천의 문학살롱》 이환천 작가님의 합류 등 ’자체 콘텐츠 IP를 직접 빌딩하고 소유하는 독립 에이전시’라는 정체성이 독특합니다. 대행 비즈니스를 넘어 오리지널 IP 영역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확장해 나가시는 이유와 본업과의 시너지는 무엇인가요?대행 비즈니스는 구조적으로 남의 브랜드를 키우는 일입니다. 저는 이 일을 정말 사랑하지만, 직접 만들고 소유하고 실패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감각이 있더라고요. 조회수가 안 나올 때의 초조함, 팬이 생기는 순간의 감각, 콘텐츠가 실제로 수익이 되는 구조 같은 것들이요. 그걸 겪어본 사람이 만드는 브랜디드 콘텐츠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장기적으로도 광고와 콘텐츠 IP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봅니다. 사람들이 광고를 피해 다니는 시대에, 브랜드가 사람들에게 가 닿는 방법은 결국 ’보고 싶은 것’이 되는 길밖에 없으니까요. 웹소설 작가 마감 관리 앱 ’토스티’를 시작으로 ’하프미닛’, ’마슥이’처럼 형태가 전혀 다른 시도를 이어오고 있는 것도 그런 맥락입니다. 각각 성격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전부 우리가 직접 부딪혀보는 일이라는 것.아직은 경험과 러닝을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성공을 이뤘다기보다, 시대가 요구하는 시각을 갖추기 위해 계속 부딪혀보는 단계에 가깝습니다.Q11. 마스삼공은 무제한 유급휴가, 자율 재택근무 등 업무 밀도와 일정이 치열한 광고업계 안에서 파격적이고 유연한 조직 문화를 선제적으로 구축하셨습니다. 국내 광고계에서 여성 창업가이자 리더로서 에이전시를 이끌어오시며 구축한 마스삼공만의 조직 운영 원칙이 궁금하며, 팀원들이 번아웃 없이 몰입하게 만드는 대표님만의 리더십 스타일은 무엇인가요?가장 중요한 조직 운영 원칙은 ’신뢰’입니다. 자기 일을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 사람이라면, 믿고 자율성을 줬을 때 성취감을 느끼고 더 높은 성과를 낸다고 믿습니다. 무제한 유급휴가나 자율 재택근무 같은 제도도 그 신뢰를 전제로 지켜가고 있습니다. 자율에는 반드시 정보가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맥락을 모르는 사람에게 주는 자율은 자율이 아니라 방치입니다. 그래서 회사의 상황이나 판단의 배경을 되도록 투명하게 공유하려고 노력합니다.리더십이라고 할 만한 것이 있다면, 구성원을 리소스가 아니라 존중받아 마땅한 한 사람으로 대하려고 애쓰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동료의 관심과 믿음만으로 번아웃이 막아지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늘 이야기합니다. 스스로 과속방지턱을 만들어달라고, 힘들면 번아웃이 오기 전에 미리 말해달라고요. 그런데 책임감이 강한 멤버일수록 그 말을 못 합니다. 미안한 마음을 안고 버티다가 결국 무너지는 경우를 여러 번 봤습니다. 지나친 간섭처럼 보이지 않으면서 이걸 어떻게 풀 수 있을지가 늘 고민입니다.Q12. 브랜드 캠페인부터 브랜디드 콘텐츠, 퍼포먼스 마케팅, 자체 IP 영역까지 경계 없이 성장을 지속해 오셨습니다. 독립 에이전시 마스삼공이 앞으로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콘텐츠/비즈니스 영역이나 도달하고자 하는 장기적인 최종 목표는 어디인가요?광고 시장이 워낙 변화무쌍해서 장기적인 종착지를 그리는 일 자체가 어려워진 시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목적지보다 방향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마스삼공은 전통적인 광고 문법에서 벗어나 브랜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현재는 ’베트남까지 30초, 베트남30’의 런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뷰티의 위상은 어느 때보다 높지만, 정작 좋은 제품을 가진 중소 브랜드에게 해외 진출은 여전히 먼 이야기입니다. 높은 마진을 요구하고 입점 허들도 만만치 않은 기존 플랫폼과 달리, 베트남30은 브랜드가 쉽고 빠르게 현지에서 매출을 만들고 실제 반응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온라인에서는 현지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한 TikTok Shop과 Shopee 스토어에서, 오프라인에서는 하노이 빈컴몰 매대에서요. 베트남30을 시작으로 도쿄30, 런던30처럼 좋은 브랜드들이 더 넓은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비즈니스 영역을 떠나, 그 무엇보다 오래 남기고 싶은 것은 구성원에게 남을 회사의 의미입니다. 마스삼공이 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일하는 즐거움과 풍요를 나누고, 그 결과로 각자가 성장하는 곳이었기를 바랍니다. 마스삼공에서 일한 시간이 누군가의 커리어에서, 나아가 인생에서 정말 좋았던 시절로 기억되면 좋겠습니다.---마스삼공https://mars30.kr/---크리에이티브(Creative)와 액션(Active)을 합친 '크리액티브'. 아이디어의 새로움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기준 삼아, 카테고리의 관성을 깨 온 마스삼공.결국 좋은 결과물은 숫자를 넘어 서로를 존중하고 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수다와 몰입에서 피어난다는 심지혜 대표님의 통찰이, 치열한 광고 마케팅 현장에서 지속가능성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다음 [피크가 만난 에이전시]도 기대해 주세요.

'솔버타이징의 시대'를 열다. 아이디어밖에 모르는 바보, 아이디엇(IDEA+IDIOT) 이승재 대표를 만나다.

피크가 만난 에이전시, 그 두 번째로 아이디엇의 이승재 대표님을 만나보았습니다.라면 먹은 뒤 설거지 걱정을 덜어주고, 치킨 시킬 때 돗자리를 챙겨주는 기발한 발상으로 소비자의 꽉 막힌 속을 뚫어준 곳. 매체와 형식의 제약 없이 오직 '문제 해결'에만 몰두한다는 아이디엇(IDEOT)은 이름처럼 아이디어 하나로 세상의 난제들을 풀어가고 있었습니다. ‘말로 하는 광고를 넘어 행동하는 광고를 만든다’는 그들의 집요한 철학을 들어보았습니다.1. 회사명 '아이디엇(IDEOT)'은 'IDEA'와 'IDIOT'의 합성어이자,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We solve everything with idea"라는 슬로건이 적혀 있습니다. "아이디어에 미친 사람들"이 정의하는 광고의 본질은 무엇이며, 이 이름을 통해 세상에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싶으신가요?네, 말씀하신 것처럼 IDEOT은 Idea와 Idiot의 합성어로, '아이디어밖에 모르는 바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바보는 멍청함이 아니라, 좋아하는 것에 깊이 빠지고 끝까지 파고드는 집요한 태도를 의미합니다.시대가 어떻게 변하든, 유행과 기술이 아무리 빠르게 바뀌어도 "결국 광고의 본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놓지 않으려 하는데요. 그 질문을 집요하게 붙잡고 고민하다 보니, 저희만의 한 가지 답을 찾게 되었습니다.'광고는 메시지 전달을 넘어, 브랜드가 가진 문제를 실제로 해결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그래서 저희는 매체나 형식에 먼저 답을 두지 않습니다. 옥외든, 디지털이든, 공간이든, 서비스든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다면 어떤 방식이든 광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철학을 저희는 솔버타이징(Solvertising)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발전시켜 광고의 본질과 비전을 세상에 알려나가고 있습니다.정리해보면 IDEOT이라는 이름에는 아이디어를 통해 어떤 문제든 끝내 해결해내겠다는 집요한 태도와 광고에 대한 애정이 담겨 있습니다.2. 이승재 대표님께서 '솔버타이징(Solvertising)'이라는 개념을 제시하셨는데요. Solution과 Advertising의 합성어인 솔버타이징이 기존 광고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실제 프로젝트에서 이 개념을 어떻게 구현하고 계신지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 부탁드립니다.사람들은 더 이상 광고를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전통적인 ATL 광고의 몰락은 이미 오래된 이야기이고, 이제는 유튜브에서 광고를 피하기 위한 유료 가입자 수가 1억 명을 넘어선 시대입니다.이런 환경에서 "광고는 계속해서 일방향적인 메시지만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해당 산업을 소비하는 소비자들이 실제로 느끼는 진짜 고충과 불편은 무엇인지 발견하고,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 '말로 하는 광고를 넘어 행동하는 광고'로의 진화인 거죠.이러한 광고는 애초에 소비자의 고충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되고, 광고비 지출 없이도 자발적인 공유와 확산이 일어납니다. 그 과정에서 브랜드의 메시지 전달뿐만 아니라 진정성과 신뢰, 그리고 로열티까지 형성될 수 있습니다.저희가 진행한 솔버타이징의 대표적인 사례 2가지를 소개해드립니다.먼저 삼양라면과 함께했던 초고압 세척기 캠페인입니다. 소비자 조사 결과, 라면을 식사로 선택하는 이유의 70% 이상이 '간편함'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취식 경험을 들여다보면, 먹는 순간이 끝이 아니라 먹고 난 뒤의 설거지라는 번거로움이 남아 있었습니다. 간편함을 위해 선택했던 라면인 만큼, 설거지에 대한 부담감은 훨씬 크게 느껴진 거죠. 그래서 저희는 라면 취식 후 설거지에 대한 귀찮음을 해결해줄 수 있는 초고압 세척기를 만들어 나눠주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캠페인 신청 사이트에는 2주 만에 14만 명이 몰렸고, 이후 광고비 없이 자발적으로 확산된 노출량을 금액으로 환산해보니 약 23억 원 규모의 미디어 가치를 창출하며 폭발적인 바이럴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온라인 판매 매출도 16.5% 상승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었습니다.또 다른 사례로는 노랑통닭과 진행한 착한 돗자리 캠페인이 있습니다. 설문에 따르면 한국 사람들이 야외 활동 중 가장 많이 주문하는 음식 1위가 치킨이었고, 실제 구매 접점인 한강 공원을 살펴보니 치킨을 먹기 위해서는 반드시 돗자리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돗자리는 차가 없는 사람에게는 챙기기 불편하고, 매번 구매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되는 존재였습니다.그래서 누구나 현장에서 간편하게 뜯어 사용할 수 있는 돗자리 패널을 설치했고, 친환경 크래프트 종이로 제작해 환경 부담도 줄였습니다. 돗자리 내부에는 QR 코드를 넣어 근처 매장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그 결과, 캠페인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언드미디어 효과 35억 원, 브랜드 언급량 820% 증가,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0% 상승이라는 놀라운 성과로 이어졌습니다.이처럼 브랜드를 소비하는 사람들의 고충 지점을 정확히 발견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솔버타이징(Solvertising) 구조를 잘 설계한다면, 세상에 없던 새로운 광고 캠페인이 가능해집니다. 저는 이것이 광고가 다시 사람들에게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향이자, 솔버타이징이 기존 광고와 가장 분명하게 다른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3. 디지털 매체와 숏폼이 주류인 시대에도 아이디엇은 옥외광고(OOH)나 앰비언트(Ambient) 광고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휘발되지 않고 사람들의 뇌리에 강력하게 박히는 '브랜드 경험'을 만들기 위해, 물성 있는 오프라인 아이디어에 집중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사실 저희는 "오프라인을 해야겠다" 혹은 "OOH나 앰비언트가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출발하지는 않습니다. 저희가 하는 일은 늘 같습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브랜드가 가진 문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매체와 형식의 제약 없이 찾고 고민할 뿐이에요.오프라인 아이디어가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일상 속 문제의 접점에서 행동을 만들어내는 데 가장 적합한 순간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어떤 문제는 디지털 영상이 가장 빠른 해답일 수도 있고, 어떤 문제는 숏폼 콘텐츠가 더 잘 작동할 때도 있습니다. 결국 저희는 OOH든, 디지털이든, 공간이든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다면 그게 곧 광고의 형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4. 창업 2년 만에 대한민국 광고대상 대상을 수상한 '미니 환경미화원 스티커'를 비롯해 '노랑통닭 착한돗자리', '곰표 플로깅 하우스', '삼양라면 초고압 세척기' 등 SNS를 뒤흔든 캠페인들이 많습니다. 인터뷰를 보시는 분들께 특별히 소개하고 싶은 캠페인이 있다면 무엇이고, 그 기획 과정과 실질적 성과를 낸 비결을 들려주세요.여러 캠페인 중 하나를 꼽자면, 아파트 내 전기차 충전기 설치 스타트업 플러그링크와 함께했던 '출차알림시계 캠페인'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아이디엇이 말하는 솔버타이징이 가장 정직하게 드러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당시 브랜드가 마주한 문제는 명확했습니다. 국내 아파트들은 대부분 극심한 주차 공간 부족을 겪고 있고, 그로 인해 입주민들 사이에서 이중주차 갈등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었죠. 이런 환경에서는 소수의 전기차 이용자를 위해 전용 충전 구역을 추가로 늘리는 것 자체가 입주민들에게 부담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었습니다.그래서 저희는 '충전기를 더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보다,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과 스트레스 자체를 먼저 해결해보자는 방향으로 접근했습니다. 그 문제를 풀 수 있다면, 전기차 충전소 설치에 대한 근본적인 반대 여론을 해소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그 과정에서 떠올린 질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중주차 상황에서, 먼저 주차한 사람이 언제 출차할 예정인지 미리 알 수 있다면 갈등이 줄지 않을까?"그래서 만든 솔루션이 출차알림시계입니다. 이중주차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먼저 주차한 운전자가 예상 출차 시간을 시계 형태로 표시해 차 안에 두면, 뒤에 주차하는 이웃이 그 시간을 보고 내가 먼저 나갈 수 있는 위치로 주차를 조정할 수 있게 만드는 장치예요. 즉, 서로 간 매너와 질서가 작동하게 만드는 도구였던 거죠.이 캠페인을 통해 주차 갈등을 완화하고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쓰게 만들면서, 결과적으로는 추가 전기차 충전기 설치에 대한 반대 여론을 누그러뜨리고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인식까지 만들어내는 흐름을 만들었습니다.서울의 한 아파트는 출차알림시계를 통해 매일 축구장 4배 규모의 공간을 창출해냈습니다. 출차알림시계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자연스럽게 확산됐고, 그 결과 신규 입점률 564% 증가, 브랜드 검색량 690% 상승이라는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5. 외국인 노동자 인권 캠페인 '손가락 잘렸는데 나가래요', '그림 없는 전시회', 'CPR 스틱' 등 사회적 가치를 담은 공익 캠페인도 많이 진행하셨는데요. 아이디엇이 공익 캠페인에 특별히 집중하시는 이유와, 이러한 작업들이 회사의 크리에이티브 DNA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궁금합니다.창업을 하고 처음에는 누구도 저희에게 일을 주는 곳이 없다 보니, 재능기부로 공익 활동들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저희가 얼마나 크리에이티브한 일을 할 수 있는지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공익광고밖에는 없었거든요. 그래서 늘 최선을 다해서 진행했고, 좋은 결과들이 있었습니다.지금은 크리에이티브의 영역을 넓혀 상업 비즈니스 중심의 캠페인들도 많이 만들고 있지만, 여전히 광고가 가진 영향력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직업인의 보람은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니까요.6. 4년 연속 대한민국 광고대상 대상, 3년 연속 올해의 광고상 대상 등 국내외 70회 이상 수상하며 메이저 대행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계십니다. 소규모 독립 대행사가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아이디엇만의 차별화된 업무 방식이나 프로젝트 접근법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브랜드의 비즈니스 문제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해결한다."는 말은 광고·마케팅 산업에서 아주 오래된 전제인데요. 막상 이를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 회사가 현재 국내에 많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먼저 브랜드의 비즈니스 문제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해결해야 하는데, 이미 매체와 형식을 정해두고 그 안에서 아이디어를 기획하는 방식이 정말로 '창의적인' 것인지에 대해 의문이 있습니다.또 하나는, 종종 형식의 제약 없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회사들은 있지만 정작 브랜드의 비즈니스 문제와는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아이디어들도 적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광고제 수상만을 타겟팅한 케이스라던가 혹은 공익 광고 영역에만 집중된 경우처럼요.아이디엇은 크리에이티브 임팩트와 비즈니스 임팩트를 동시에 만드는 일이, 결국 가장 본질적인 차별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전제를 실제로 실현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솔버타이징이라는 하나의 프레임으로 정리했고, 그 접근법을 다섯 가지 원리로 구조화해 책에 담았습니다. 관심 있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웃음)7. 아이디엇만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는 결국 '사람'에게서 나올 텐데요. 팀원들이 자유롭게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아이디엇만의 조직문화나 업무 방식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채용 시 가장 눈여겨보시는 인재상은 무엇인가요?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집단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편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이디엇은 가능하다면 동아리 같은 회사가 되려고 노력합니다.사실 창업 초기에는 "동아리 같다"는 말이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회사처럼 들려 개인적으로는 콤플렉스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지금 돌아보니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14년 차 광고인이고, 아이디엇의 리더급 구성원들 역시 대부분 경력이 10년을 훌쩍 넘습니다. 다들 일은 이미 충분히 해본 사람들이고, 각자 자기 몫을 알고 있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그렇다면 굳이 회사답게 딱딱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오히려 서로 눈치 보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는, 동아리처럼 편하고 즐거운 분위기일수록 더 좋은 아이디어와 해결책이 나올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어차피 출근이 늘 즐거울 수는 없잖아요. 그래도 동아리 같은 곳이라면 조금은 덜 부담스럽게 올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아이디엇의 인재상은 문화적 영향력이 큰 사람입니다. 함께 있으면 즐겁고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긍정 기운을 전파해주는 사람이요.8. 생성형 AI를 비롯한 새로운 기술이 광고 제작 현장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솔루션 중심의 크리에이티브를 추구하는 아이디엇은 이러한 기술 변화를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가요? 실무에 AI를 활용하고 계신 사례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생성형 AI를 비롯한 기술 변화가 아이디엇 같은 회사에게는 굉장히 반가운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많은 광고회사 중에서도 저희가 특히 큰 수혜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고요.아이디엇은 늘 기존에 없던 방식의 해결책이나,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형태의 크리에이티브를 만들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매 프로젝트마다 시간도 많이 들고, 체력적으로도 꽤 고된 작업이 반복되곤 했습니다. 이러한 부담을 이제는 대폭 덜어줄 수도 있을 것 같아요.더불어 AI와 같은 기술의 발전은 그동안 아이디어는 있었지만 현실적인 제작 여건이나 비용, 시간 때문에 쉽게 시도하지 못했던 영역까지 크리에이티브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느끼고 있습니다.9. 2026년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재미있게, 가치 있는 일을 하면서, 풍요롭자." 아이디엇의 이상이자 모토입니다. 올해는 더 이상에 가까운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10. 마지막으로, 앞으로 아이디엇은 어떤 회사로 기억되길 원하시나요? 10년 차 광고대행사로서 아이디엇의 미래와 향후 목표를 말씀 부탁드립니다.아이디엇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솔루션 중심의 아이디어로 브랜드 비즈니스에 성공 사례를 계속 만들어내는 회사로 기억되었으면 합니다.광고 산업의 역사를 돌아보면, 아이디엇처럼 매체나 장르의 경계 없이 '문제 해결'을 중심에 두고 움직인 회사가 비즈니스 산업의 중심에 오래 자리 잡은 사례는 많지 않았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기도 하고, 동시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저희는 한국 광고 역사에서 처음으로 한 단계 새로운 문을 여는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광고라는 틀 안에만 머무르기보다, 브랜드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자체를 확장해 나가는 집단으로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더 넓은 창의 산업 전반에 영감과 영향력을 전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아이디엇(IDEOT)https://ideot.co.kr/---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세상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건 집요한 사람의 아이디어입니다. "동아리처럼 즐겁고 편한 분위기에서 혁신이 나온다"는 믿음처럼, 아이디엇은 가장 유연한 태도로 꽉 막힌 문제들을 기발하게 풀어내고 있었습니다. 틀에 박힌 광고가 아닌, 브랜드의 문제를 해결하는 진짜 솔루션을 찾고 있다면, 아이디엇이 명쾌한 해답이 되어줄 것입니다.다음 [피크가 만난 에이전시]도 기대해 주세요.

'솔버타이징의 시대'를 열다. 아이디어밖에 모르는 바보, 아이디엇(IDEA+IDIOT) 이승재 대표를 만나다.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전략파트너' 온더플래닛 김상영 대표

피크가 만난 에이전시, 이번 주인공은 브랜드를 가장 빛나게 하는 전략 파트너, 온더플래닛(ONTHEPLANET)입니다.광고주 BM 출신만이 가질 수 있는 날카로운 비즈니스 관점으로 브랜드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노하우, 그리고 그 성과를 뒷받침하는 '실행력'에 대해 김상영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Q1. 가장 근본적인 질문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온더플래닛(ONTHEPLANET)’이라는 사명은 일반적인 광고 에이전시의 작법과는 조금 다르게 느껴집니다. ‘온더플래닛’이라는 이름의 의미와 이 사명을 통해 던지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엇인가요?‘온더플래닛’이라는 이름은 영어에서 자주 쓰는 표현에서 출발했습니다.“the best / fastest / most … on the planet”처럼 온더플래닛은 언제나 최상급 뒤에 붙어 있습니다.그 구조가 재미있다고 생각했어요.항상 최상급이 먼저 나오고, 그 뒤에 on the planet이 붙거든요.그래서 우리도 그렇게 일하고 싶었습니다.브랜드가 앞에 있고, 우리는 그 뒤에서 그 브랜드를 가장 멋진 브랜드로 만드는 역할을 하는 회사요.그래서 온더플래닛은 광고를 만드는 회사라기보다브랜드를 더 낫게 만드는 전략 파트너가 되려고 노력합니다.일을 할 때도 항상 같은 질문을 합니다.“이 일이, 이 마케팅이 정말 이 브랜드를 더 좋은 브랜드로 만드는가?”온더플래닛이라는 이름에는 그런 태도가 담겨 있습니다.Q2. 기존 커리어를 보면 광고주로 브랜드매니저(BM)를 하셨었습니다. 이른바 ‘갑’의 위치에서 광고주를 하다, 돌연 에이전시를 창업해 ‘을’의 현장으로 뛰어드신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이었나요?제 개인적 경험에서 시작됐어요. 광고주라고 하면 보통 에이전시 분들은 되게 편하고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시잖아요.(웃음) 근데 에이전시와 협업하는 업무는 전체 업무의 30%도 안 됩니다. 훨씬 더 많은 내부 보고와 의사결정, 오퍼레이션 업무들이 있어요.너무 바쁜데 함께 일한 광고대행사들이 각 영역별로 세분화되어 있고, 또 잘하시는 부분이 서로 너무 달랐습니다. 예를 들면, 브랜딩 대행사는 브랜드 스트럭쳐 잡는 것은 기가 막힌데 실행이 잘 안 된다든가, 크리에이티브가 강점인 대행사는 광고 크리에이티브는 좋은데 디지털 캠페인 확산이 부족하던가. 매번 설명하고 설득하고 하는 과정이 어려워서 제가 문제를 얘기하면 마케팅 어떤 영역이든 다 해결해주는 ‘전략파트너’를 찾고 싶었어요.그러다 ‘차라리 우리가 한번 해보자’라는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브랜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한 크리에이티브제한을 두지 않고 방법을 찾아내는 동료이자, 브랜드의 전체 비즈니스를 함께 고민하는 전략파트너가 되는 회사를 만들고 싶어서 온더플래닛을 창업하게 되었어요.Q3. 클라이언트의 고민을 누구보다 잘 아는 대표님이 이끄는 만큼, 온더플래닛의 제안서는 다른 대행사와 첫 페이지부터 다를 것 같습니다. 제안이나 기획 단계에서 대표님이 팀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BM적 관점’은 무엇인가요?가장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 임팩트’라고 생각해요. 단순히 많이 알려진 광고를 만들기보다는 브랜드가 처한 문제를 반전시키는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해요. 매출을 만들어내든, 사람들 마음 속에 호감을 만들어내든, 아니면 하다 못해 담당자가 승진하거나 내부에서 박수라도 받을 수 있을 정도의 임팩트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제 자신한테도 물어봐요. 이 캠페인을 진행하면 진짜 문제가 해결되는가, 내 돈으로 캠페인을 진행해도 이렇게 할 것인가. 그게 광고주들의 마음이 아닐까 라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Q4. 온더플래닛 하면 하기스 캠페인 성과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흡수과학연구소’ 시리즈 등 하기스의 브랜딩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데, 이 캠페인을 준비하며 겪었던 가장 치열했던 고민이나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을까요?하기스 브랜드는 이미 시장에서 압도적인 Market Share를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브랜드 중 하나였습니다. 저희가 하기스와 협업한 지 벌써 5년 가까이 되었는데요. 5년 전만 해도 기저귀 브랜드들의 마케팅은 서로 비슷비슷했습니다. 언제든 경쟁 브랜드에게 추월 당할 수 있는 치열한 환경에서 시장 1위 브랜드일수록 엄마, 아빠에게 육아라는 전쟁 중에도 특별한 경험을 계속 선물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그래서 정말 별짓을 다했습니다.(웃음) ‘하기스 그린플레이’ 캠페인으로 아기가 자연을 사랑할 수 있게 도와주는 CSR캠페인도 하고, 국내 최초로 Full 3D 광고를 통해 기저귀의 메인 USP인 흡수력과 보송함을 강조하는 광고도 만들고, 육아하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엄마아빠 아기들과 마음껏 노는 ‘허그마이패밀리 콘서트’도 열고요. 캐릭터 개발(하기베어), 굿즈 개발, 상세페이지 리빌딩까지. 고객 접점의 모든 영역을 리브랜딩했습니다.그 결과 하기스는 2022년 아이코닉 브랜드 선정, 2023년 대한민국디지털광고대상 종합 대상(그랑프리), 24~25년 광고제 6관왕까지 거머쥐었고, 출산율이 떨어지는 시장 환경에서도 매해 성장하며 시장 1위의 자리를 계속 지킬 수 있었습니다.Q5. 하기스 외에도 그동안 진행하신 수많은 캠페인 중 "이건 정말 우리 온더플래닛답게 해결했다"라고 자부하시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 캠페인을 선택하신 이유와 기획 및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들려주세요.‘듀오링고’와 ‘파라타항공’ 프로젝트를 뽑고 싶어요. 두 브랜드 모두 국내 시장에 처음 런칭하면서 온더플래닛과 함께 했는데요. 두 브랜드는 결이 완전히 다릅니다. 듀오링고는 핵심 브랜드 에셋인 부엉이 캐릭터 ‘듀오’를 미치도록 유명하게 만들자!라는 목표 아래 숏폼 중심으로 타깃 소비자들이 즐거워할 콘텐츠를 마구 만들어냈습니다.파라타항공은 브랜드에셋, 캠페인 광고, 인스타그램부터 항공기에 들어가는 메뉴판까지 런칭에 필요한 모든 영역을 함께했는데요. LCC 업계에 파란을 일으키겠다는 윤철민 대표님의 철학을 담으려고 노력했고, FSC에 버금가는 고급스러운 브랜드 에셋이 갖춰지면서 즐겁게 프로젝트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두 브랜드 모두 런칭 후에 시장에 안착하며 쭉쭉 성장하고 있습니다.Q6. 온더플래닛은 기획자 중심의 사고와 강력한 제작 역량이 결합된 조직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백그라운드를 가진 구성원들이 하나의 캠페인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온더플래닛만의 독특한 협업 방식이나 자랑하고 싶은 조직문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저희는 부서에 상관없이 총 3가지 일하는 방식을 갖추고 있는데요.브랜드 관점에서 질문하고 답을 고민하는 ‘Brand Centric’제한 없이 제안하고 문제를 끝까지 해결해내는 ‘Aim High’나보다 더 나은 동료들과 더 멋진 결과물을 만든다는 ‘One Team’이 바로 그것입니다.온더플래닛의 각 구성원들은 부서에 따라 기본적인 Role을 가지고 있지만, 기획부서가 제작 아이디어를 더 많이 내기도 하고, 제작부서에서 기획에 참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서로의 생각과 인사이트가 부딪히는 과정을 거쳐 최종 결과물을 만드는데요. 이런 방식이 처음에는 잡음도 많고 어려움이 많았는데 조직원들의 실력과 협업능력이 성숙해지면서 점점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드는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마케팅은 결국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내 자신을 발견하는 행위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다양한 시각을 담아내고 싶습니다.Q7. 온더플래닛에 합류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역량이나 태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대표님께서 신규 인력을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눈여겨보시는 포인트가 궁금합니다.예전에 광고를 전공한 취업준비생 친구들에게 답을 한 기억이 있는데요. 온더플래닛에 합류하기 위해 정해진 ‘역량이나 태도’는 없습니다. 사람은 각자 자신만의 방식과 매력으로 일을 합니다. 온더플래닛은 다양한 임직원들의 방식과 매력을 담는 큰 그릇일 뿐,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서 비슷한 일을 하는 곳이 아닙니다. 마케팅은 정답을 찾기 보다 각 브랜드의 고유 방식으로 해답을 찾는 일에 가깝습니다. 클라이언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파훼법을 제시하려면 온더플래닛 임직원들도 서로 다른 철학과 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신규 인력을 채용할 때, 그 사람의 생각, 문제해결방식,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 실패했을 때의 대응 등 최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합니다.Q8. 최근 생성형 AI 등 업계의 기술적 변화가 매우 거셉니다. 온더플래닛은 이러한 트렌드를 단순히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를 넘어, 전략 수립이나 크리에이티브의 본질적인 영역에서 어떻게 활용하거나 대응하고 계신가요?온더플래닛 AI 연구소에서 마케터들이 더 나은 결과 도출해낼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거나 광고 기획과 제작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정말 빠른 속도로 많은 업무들이 대체되고 있어요, 하지만 마케터들의 Hustle이라고 할까요? AI와 한 끗 다른 깊이의 영역은 아직도 대체하기 힘든 것이라고 생각해요. 소비자, 고객, 클라이언트 모두 AI 특유의 향과 느낌을 기가 막히게 느끼니까요.장기적 관점에서 우리가 하는 일이 모두 AI에 대체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회 구성원 대다수가 대체된다면 그것도 크게 걱정할 일인가 싶어요.) 하지만 그 때까지는 인간과 AI의 균형점을 찾으려고 부단히 노력할 생각입니다.Q9. 대형 종합광고대행사들 사이에서 독립 대행사로서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성장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온더플래닛만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시장에서 ‘이기는 법’은 무엇입니까?저도 그랬었고, 제가 만난 대부분의 클라이언트는 자신의 브랜드를 사랑합니다. 브랜드를 키우고 애정을 갖다 보면 브랜드의 진짜 문제를 발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온더플래닛은 그 부분을 발견하고, 그걸 반드시 해결할 방법을 찾습니다. 예전에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인스타그램을 운영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 당시 내부에서 열심히 디자인해서 콘텐츠를 올리고 계셨어요. 브랜드 가이드에 따라 깔끔하게 올리고 체험단도 열심히 운영하고 최선을 다하고 계셨죠.  저희가 브랜드를 맡게 된 후 콘텐츠부터 뜯어 고치기 시작했어요. ‘아이들나라’는 아이들 책 읽게 도와주는 앱인데 아이가 안 나오면 엄마들의 관여도가 떨어질 것이라고 판단했죠. 근데 모델을 쓰고 촬영을 할 예산이 책정되어 있지 않았어요. 그럼 보통 예산부족으로 포기하곤 하는데 그 날부터 저는 제 아들을 내복차림 그대로 역동적으로 찍었어요. 아이가 콘텐츠에 등장하니까 그 날부터 바로 Engagement Rate, CTR이 치솟고, CPM, CPC 전부 현저히 낮아졌어요. 저는 마케팅이 이런 이유, 저런 이유를 찾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클라이언트는 대부분 자신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저희에게 부탁하는 것이고 그렇다면 기본적으로 저희가 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떻게든 방법을 찾고 그걸 해결해왔더니 클라이언트분들에게 신뢰를 조금씩 얻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Q10. 온더플래닛이 앞으로 정복하고 싶은 ‘새로운 목표’ 무엇인가요? 대표님이 꿈꾸시는 회사의 미래 모습과 pikk 유저들에게 남기고 싶은 마지막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요즘 AI가 무섭게 좋아지고 있어서 누구나 기대감과 두려움을 함께 가지고 있잖아요. 저는 AI를 잘 통솔하면서 결과물을 만들어 낼 디렉터들만 결국 남을 것이라 생각해요. 저희 온더플래닛에 연차, 경력과 상관없이 실력 있는 디렉터 100명이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어요. 그래서 브랜드가 고민이 생기면 가장 먼저 찾는 디렉터들이 모인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Pikk 유저분들도 온더플래닛이 점점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봐 주세요!---온더플래닛https://www.ontheplanet.co.kr/---브랜드를 향한 애정으로 '진짜 문제'를 포착하고, 예산에 구애받지 않고 항상 최선의 해답을 찾아내는 온더플래닛(ONTHEPLANET). 관성을 깨고 확실한 비즈니스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그들이 앞으로 또 어떤 대체 불가능한 결과물을 선보일지 기대됩니다.다음 [피크가 만난 에이전시]도 기대해 주세요.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전략파트너' 온더플래닛 김상영 대표
NEW STILLS by pikk

"탑뷰, 러닝하는 여성, 흑백 실루엣... 원하는 '그 장면'만 바로 찾으세요"

10,000편 이상의 광고를 장면으로 검색하는 레퍼런스 아카이브

원하는 장면 찾기 →

FREE BOARD

글쓰기

NEWS & TREND

코치, 음악·패션 엮은 가을 캠페인 온에어… 스포티파이 협업 및 ‘태비 투어’ 전개

미국 패션 브랜드 코치(Coach)가 음악과 스타일을 매개로 한 2026년 가을 글로벌 캠페인 ‘모든 순간, 나의 이야기대로(Live Your Story)’를 공개했다.이번 캠페인은 글로벌 Z세대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심층 인터뷰에서 도출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디지털 환경을 벗어나 오프라인 현실 세계에서 진정한 자기표현을 공유하고 유대감을 쌓고자 하는 청년층의 니즈를 ‘진정한 나 자신이 될 용기(Courage to Be Real)’라는 브랜드 메시지로 풀어냈다.캠페인에는 코치 글로벌 앰버서더인 그룹 (여자)아이들의 소연을 필두로 배우 엘 패닝, 일본 싱어송라이터 이쿠타 리라, 중국 가수 산이춘, 영국 싱어송라이터 핑크팬서리스 등 5인이 참여했다. 영상에는 참여 아티스트들의 자작곡이 사운드트랙으로 활용됐으며, 글로벌 오디션으로 선발된 12명의 Z세대 음악 팬들이 함께 등장해 음악과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를 다뤘다. 코치는 이들 앰버서더 5인에게서 영감을 얻은 ‘스페셜 에디션 태비백’ 5종과 함께 가방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라이브 공연 콘셉트의 ‘티켓 참 컬렉션’을 출시했다.디지털 플랫폼 연계 전략으로는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스포티파이 내 전용 브랜드 허브를 개설해 맞춤형 플레이리스트와 청취 페르소나 콘텐츠를 선보이며, 중국 시장 대응을 위해 현지 최대 음원 플랫폼 QQ뮤직 및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와의 협업 콘텐츠도 병행한다.아울러 코치는 온라인 캠페인을 오프라인 현장 경험으로 잇는 글로벌 순회 프로젝트 ‘태비 투어(Tabby Tour)’를 가동한다. 한국,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주요 거점 시장을 돌며 신예 아티스트 라이브 공연, 제품 커스터마이징 부스,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을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준 실버스타인 코치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는 “Z세대와의 소통 과정에서 오프라인 연대와 자기표현의 결합에 주목했다”며 “공통 언어인 음악을 통해 개인의 표현이 어떻게 커뮤니티 경험으로 확장되는지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코치, 음악·패션 엮은 가을 캠페인 온에어… 스포티파이 협업 및 ‘태비 투어’ 전개

소셜 대행사에서 CX 솔루션 기업으로… 이노션에스, 로보락·힐스테이트 팝업으로 영역 확장

이노션의 소셜 마케팅 전문 자회사 이노션에스(대표 이윤경)가 소셜미디어 대행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고객경험(CX)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고 있다.2024년 1월 출범한 이노션에스는 데이터 기반 소셜 콘텐츠와 풀퍼널 마케팅을 전개해 온 에이전시다. 최근 국내외 광고제 수상과 일본 등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오프라인 공간 브랜딩과 통합 CX 솔루션으로 확장하는 모양새다.이달 선보인 프로젝트들은 이러한 옴니채널 전략의 실증 사례다. 이노션에스는 9월 3일부터 13일까지 스타필드 수원에서 글로벌 가전 브랜드 로보락의 신제품 론칭 팝업 ‘F25 플레이그라운드’를 총괄 기획·운영했다. 제품 스펙 나열 대신 ‘청소의 놀이화’를 콘셉트로 내세워 물총 게임, 아케이드 미니게임 등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접목했으며, 스타필드 내 대형 디지털 옥외광고(DOOH)와 공간 경험을 연계해 모객 효율을 끌어올렸다.이어 서울 성수동 ‘29CM HOME 성수 1호점’에서 열린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20주년 팝업 ‘FIND MY HILLSTATE’에서는 전통적인 아파트 브랜드를 2030의 주거 라이프스타일 경험으로 재해석했다. ‘발견-선택-소유’로 이어지는 고객 여정 설계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선언문 작성, 취향 굿즈 큐레이션, SNS 인증을 유기적으로 엮어 오프라인 체험이 소셜 바이럴로 환류되는 구조를 완성했다.이노션에스는 사전 디지털 모객부터 현장 몰입형 체험, 사후 소셜 바이럴까지 하나로 묶는 ‘옴니채널 CX 솔루션’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물론 이종 브랜드 간 컬래버레이션과 공간 브랜딩 전반으로 사업 접점을 넓혀갈 방침이다.이윤경 이노션에스 대표는 “소셜은 소비자의 반응과 취향을 가장 즉각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채널”이라며 “소셜에서 축적한 데이터 인사이트와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해 브랜드와 고객이 만나는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잇는 통합 솔루션을 지속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소셜 대행사에서 CX 솔루션 기업으로… 이노션에스, 로보락·힐스테이트 팝업으로 영역 확장

CJ온스타일, 팬덤 축제 대신 '거래의 장' 연다… 코엑스서 크리에이터 커머스 페스티벌 개최

CJ온스타일이 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더플라츠홀에서 ‘크리에이터 커머스 페스티벌 코리아(CCFK 2026)’를 연다. 단순 팬미팅이나 크리에이터 교류에 머물렀던 기존 행사 틀을 벗어나, 브랜드와 인플루언서가 직접 협업 및 판매 계약을 맺는 기업 간 거래(B2B) 성격의 오프라인 비즈니스 장을 열겠다는 포석이다.이번 행사에는 유튜브, 메타, 틱톡 등 주요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 관계자들과 K-라이프스타일 분야 100여 개 브랜드가 집결한다. 이사배, 애주가TV참PD, 잇섭 등 각 분야 톱티어 크리에이터들이 토크쇼를 진행하며, 주언규와 크리투스는 비즈니스 스케일업 강연을 맡는다. 커머스 IP로 자리 잡은 까사림과 드엘리사는 현장에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를 직접 송출해 콘텐츠가 실시간 매출로 이어지는 전환 구조를 시연할 예정이다.행사의 핵심 연결고리는 CJ온스타일이 이달 론칭한 전용 매칭 플랫폼 ‘온트너(ONTNER)’다. 페스티벌 현장에서 접점을 맺은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는 행사 종료 후 온트너 시스템에 유입돼 공동구매, 어필리에이트(제휴 마케팅), 콘텐츠 브랜디드 광고 등 후속 거래를 상시 이어갈 수 있다. CJ온스타일은 매칭부터 정산, 배송, CS까지 인프라 전반을 흡수해 단발성 오프라인 이벤트를 플랫폼 락인(Lock-in)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CJ온스타일이 크리에이터 커머스에 판을 까는 배경에는 가파른 매출 성장세가 있다. 올해 상반기 CJ온스타일의 크리에이터 협업 주문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0% 증가해 4.3배 뛰었으며, 반기 만에 작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전통적인 홈쇼핑 모델이 정체된 상황에서, 크리에이터의 팬덤 기반 ‘발견형 쇼핑’을 미래 핵심 동력으로 확정 짓고 시장 표준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행사 일반 티켓(1일권 1만 원)은 10월 1일부터 CJ온스타일 앱에서 판매되며, 온트너 등록 회원은 9월 30일까지 무료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가 전망한 국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규모는 2025년 약 5조 원에서 2033년 43조 원으로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 행사는 플랫폼 주도형 인플루언서 세일즈의 향방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CJ온스타일, 팬덤 축제 대신 '거래의 장' 연다… 코엑스서 크리에이터 커머스 페스티벌 개최
🛠️

MARKETING TOOLS

FREE

유튜브 댓글 수집 · 썸네일 저장 · 이미지 변환 · UTM 생성기

GO TO TOOLS →

DA BANNER REFERENCE

YOUTUBE HOT 50

FEATURED STORIES

"회사 이름 치토스코로 바꿉니다"… 펩시코가 전 세계를 상대로 낚시한 사연

글로벌 식음료 거대 기업 펩시코(PepsiCo)가 며칠간 전 세계 소셜미디어를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본사 공식 채널을 통해 기업명을 대대적으로 바꿀 것처럼 예고하며 투표까지 부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본편 광고를 통해 공개된 최종 사명은 허무하게도 기존 그대로인 ‘PepsiCo’였습니다.대체 펩시코는 왜 이런 역대급 노이즈 마케팅을 벌였을까요? 창사 이래 최초로 집행된 단독 기업 브랜드 캠페인 ‘하우스 오브 브랜드(House of Brands)’의 본편 광고 에 그 해답이 담겨 있습니다.“왜 펩시만 생색내?” 마스코트들의 반란공개된 30초짜리 광고는 펩시코 본사 회의실에서 시작됩니다. "여러분은 펩시코 패밀리의 소중한 일원"이라는 사측의 멘트에 치토스의 마스코트 '체스터 치타'가 발끈하며 끼어듭니다.이 한마디를 기점으로 펩시코 산하의 메가 브랜드들이 줄줄이 난입해 저마다 자기 이름으로 회사를 바꾸라며 지분 싸움을 벌입니다. 감자밭의 레이즈(Lay's) 농부들은 "레이즈코"를, 아침 식탁의 아빠는 "퀘이커코"를, 낚시꾼은 "마운틴듀 코퍼레이션"을 외치고, 테니스 코트에 게토레이를 쏟아붓는 미식축구 선수와 심플리 네이키드 칩의 누드 모델까지 가세합니다.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자판기 옆 펩시 배송 기사가 "도대체 무슨 일이냐"며 황당해하고, 체스터 치타는 "미안, 판을 이렇게 키우려던 건 아니었는데"라며 슬그머니 꼬리를 내립니다. 그리고 화면에 떠오르는 결론.“A family of brands. PepsiCo” (브랜드들의 가족, 펩시코)펩시 콜라만 파는 줄 알았던 소비자들에게 던진 충격 요법펩시코가 이런 자폭에 가까운 페이크아웃(Fake-out) 기법을 쓴 데는 명확한 마케팅 데이터가 배경에 있었습니다.자체 소비자 조사 결과, 전 세계 소비자의 단 18%만이 펩시(Pepsi) 외의 다른 브랜드를 펩시코와 연결지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루 10억 회 이상 소비되는 500여 개 글로벌 브랜드를 거느린 거대 식품·음료 지주사임에도, 대중의 머릿속에는 여전히 '코카콜라와 싸우는 탄산음료 회사'로만 갇혀 있던 셈입니다.펩시코는 자사 브랜드들이 서로 회사 이름을 차지하겠다고 싸우는 유쾌한 상황극을 통해, "우리가 마시는 게토레이, 마운틴듀, 집어 먹는 치토스, 레이즈, 도리토스가 전부 한 지붕 아래 가족"이라는 사실을 단 30초 만에 완벽히 각인시켰습니다.기업의 거대한 규모감과 포트폴리오를 뽐내면서도, 결코 지루하거나 꼰대스럽지 않게 유머와 캐릭터로 풀어낸 영리한 기업 브랜딩 사례입니다.

"회사 이름 치토스코로 바꿉니다"… 펩시코가 전 세계를 상대로 낚시한 사연

당신은 이변을 눈치챌 수 있습니까?… 시부야역에 등장한 현실판 ‘8번 출구’ 옥외광고

영화로도 만들어진 글로벌 누적 판매 300만 장을 돌파한 인디게임 '8번 출구(The Exit 8)'가 현실의 지하 통로를 게임 속 무대로 재현한 파격적인 옥외광고를 선보였습니다.코타케 크리에이트(KOTAKE CREATE)가 개발한 '8번 출구'는 무한히 반복되는 일본의 지하 통로에서 '이변(이상 현상)'을 찾아 탈출하는 단편 워킹 시뮬레이터 게임입니다. 이번 기념 광고는 9월 7일부터 일주일간 도쿄 시부야역 도겐자카 해피보드 통로에서 진행되었습니다.이번 광고의 핵심은 단순한 타이틀 홍보나 판매량 과시를 넘어, 게임의 메커니즘인 '이변 찾기 체험'을 현실 공간으로 확장했다는 점입니다.현장 지하 통로에는 노란색과 검은색을 메인으로 한 대형 비주얼뿐만 아니라, 사법서사, 치과의원, 아르바이트 모집 등 실제 게임 안에 등장하는 일상적인 가짜 광고 포스터들이 실제 지하철 광고처럼 줄지어 배치되었습니다. 행인은 일상적인 지하 통로를 걸으며 자연스럽게 위화감을 느끼고 주변을 관찰하게 됩니다.특히 게릴라성 연출도 더해졌습니다. "이변을 놓치지 말 것", "이변을 발견하면 즉시 되돌아갈 것"과 같은 게임 내 핵심 규칙을 역내 공식 안내 표지판 형태로 구현해 현실감을 극대화했습니다. 나아가 광고 게재 기간 중 포스터의 비주얼을 은근슬쩍 교체해 "어제와 무언가 달라졌다"는 실제 게임 속 이변 현상을 도심 한복판에 그대로 구현했습니다.단순 시각 전달에 그치지 않고 장소의 맥락(지하 통로)과 게임 콘텐츠의 룰을 완벽하게 결합해 통행자를 게임 플레이어로 전환시킨 독창적인 인터랙티브 OOH 캠페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당신은 이변을 눈치챌 수 있습니까?… 시부야역에 등장한 현실판 ‘8번 출구’ 옥외광고

"마지막으로 진심이었던 적이 언제인가?" 만화 『100미터』와 손잡고 AI 시대 인간의 '열정'을 묻다

생성형 AI가 코드도 짜고 사업 기획서도 순식간에 뽑아내는 시대, 개발·창업 교육 기관은 무엇을 팔아야 할까요? 일본의 엔지니어 및 창업가 육성 학교인 'G’s(지즈)'가 이 본질적인 질문에 매우 직관적인 캠페인으로 답했습니다.디지털 할리우드가 운영하는 G’s는 지난 9월 3일, 'ALL AI NEED IS YOU'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대적인 브랜딩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AI의 급속한 보급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기술적 진입 장벽은 크게 낮아졌지만, 결국 "이걸 만들고 싶다", "이 현실을 바꾸고 싶다"는 내면의 원초적인 충동과 열정만큼은 AI가 대체할 수 없다는 메시지입니다. 수많은 졸업생을 배출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AI의 시대야말로 인간의 열정이 필요한 시대"라는 철학을 캠페인의 뼈대로 삼았습니다.캠페인의 포문을 연 것은 육상 100m 단거리 질주에 인생을 건 자들의 치열한 몰입을 그린 인기 만화 『100미터』와의 협업이었습니다. 9월 3일 자 일본경제신문(닛케이)에 15단 전면 광고를 집행하며 작품의 핵심 키워드를 따온 묵직한 질문을 던졌습니다."마지막으로 진심이었던 적은 언제입니까?"지면에서 시작된 캠페인은 디지털과 오디오 채널로 정교하게 이어집니다. 특설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열정이 어떤 유형인지 만화 『100미터.』 속 캐릭터에 빗대어 알아보는 진단 콘텐츠를 제공하고, 결과는 '#AI의 시대는 인간의 열정의 시대다'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SNS로 자발적 확산되도록 설계했습니다. 여기에 일본의 대표 음성 플랫폼 Voicy와 협업하여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테마 토크는 물론, 크리에이터 전체가 각자의 열정을 털어놓을 수 있는 오픈 토크의 장으로 확장을 꾀했습니다.모든 교육 기관이 "AI 툴로 남들보다 10배 빠르게 코딩하는 법" 같은 효율성을 외칠 때, G’s는 반대로 "AI를 쥐어줘도 당신 안에 진심이 없으면 아무것도 만들 수 없다"는 본질적인 결핍을 건드렸습니다. 도구로서의 AI를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그 도구를 쥐고 달릴 주체인 인간의 열정에 방점을 찍은 케이스입니다.

"마지막으로 진심이었던 적이 언제인가?" 만화 『100미터』와 손잡고 AI 시대 인간의 '열정'을 묻다

BID RESULTS

2026년 Ready Korea 산불진화 통합훈련 행사대행용역

2026-09-17 라운드커뮤니케이션

제3회 인천 고3 와락콘서트 기획운영 대행 용역

2026-09-17 주식회사 에스티엔미디어 (STN MEDIA Co.

제11회 월드이스포츠서밋 행사운영 용역

2026-09-17 한결

[수의시담]2026년 식품산업박람회 행사 용역

2026-09-17 씨엔 엔터테인먼트

2026 양산삽량문화축전 홍보 현수막 외 제작 및 설치 철거 용역(긴급)

2026-09-17 양산애드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