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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진심이었던 적이 언제인가?" 만화 『100미터』와 손잡고 AI 시대 인간의 '열정'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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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진심이었던 적이 언제인가?" 만화 『100미터』와 손잡고 AI 시대 인간의 '열정'을 묻다

생성형 AI가 코드도 짜고 사업 기획서도 순식간에 뽑아내는 시대, 개발·창업 교육 기관은 무엇을 팔아야 할까요? 일본의 엔지니어 및 창업가 육성 학교인 'G’s(지즈)'가 이 본질적인 질문에 매우 직관적인 캠페인으로 답했습니다.디지털 할리우드가 운영하는 G’s는 지난 9월 3일, 'ALL AI NEED IS YOU'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대적인 브랜딩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AI의 급속한 보급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기술적 진입 장벽은 크게 낮아졌지만, 결국 "이걸 만들고 싶다", "이 현실을 바꾸고 싶다"는 내면의 원초적인 충동과 열정만큼은 AI가 대체할 수 없다는 메시지입니다. 수많은 졸업생을 배출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AI의 시대야말로 인간의 열정이 필요한 시대"라는 철학을 캠페인의 뼈대로 삼았습니다.캠페인의 포문을 연 것은 육상 100m 단거리 질주에 인생을 건 자들의 치열한 몰입을 그린 인기 만화 『100미터』와의 협업이었습니다. 9월 3일 자 일본경제신문(닛케이)에 15단 전면 광고를 집행하며 작품의 핵심 키워드를 따온 묵직한 질문을 던졌습니다."마지막으로 진심이었던 적은 언제입니까?"지면에서 시작된 캠페인은 디지털과 오디오 채널로 정교하게 이어집니다. 특설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열정이 어떤 유형인지 만화 『100미터.』 속 캐릭터에 빗대어 알아보는 진단 콘텐츠를 제공하고, 결과는 '#AI의 시대는 인간의 열정의 시대다'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SNS로 자발적 확산되도록 설계했습니다. 여기에 일본의 대표 음성 플랫폼 Voicy와 협업하여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테마 토크는 물론, 크리에이터 전체가 각자의 열정을 털어놓을 수 있는 오픈 토크의 장으로 확장을 꾀했습니다.모든 교육 기관이 "AI 툴로 남들보다 10배 빠르게 코딩하는 법" 같은 효율성을 외칠 때, G’s는 반대로 "AI를 쥐어줘도 당신 안에 진심이 없으면 아무것도 만들 수 없다"는 본질적인 결핍을 건드렸습니다. 도구로서의 AI를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그 도구를 쥐고 달릴 주체인 인간의 열정에 방점을 찍은 케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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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도 배고프면 너답지 않다, 스니커즈의 디지털 초콜릿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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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도 배고프면 너답지 않다, 스니커즈의 디지털 초콜릿바

"훈련 하나도 안 하고 마라톤 뛰어도 될까?"라는 질문에 "인체는 놀라운 능력이 있으니 당연히 가능하다"며 무릎을 망가뜨리고, "인턴이 CEO에게 회사 문제점을 따지는 게 열정을 보여주는 최고의 방법"이라 조언해 다음 날 바로 해고 통보를 받게 만듭니다. 고작 만난 지 5일 된 상대에게 사랑을 고백하려는 사람에겐 "영업일 기준으로는 일주일이니 문제없다"며 등을 떠밀죠.스니커즈의 신규 캠페인 영상에 등장하는 기막힌 장면들입니다. 일상에서 생성형 AI의 조언을 순진하게 믿었다가 낭패를 본 사람들은 분통을 터뜨리는 대신 AI 화면을 향해 스니커즈를 불쑥 내밉니다. "너 지금 배고파서 헛소리하는 거지?"스니커즈가 공개한 캠페인의 실체는 바로 이 황당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AI 전용 디지털 초콜릿바'입니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쓰다가 엉뚱한 환각이나 거짓 답변을 마주했을 때, 사용자는 스니커즈가 제공하는 디지털 스니커즈를 복사해 AI 채팅창에 그대로 붙여넣기만 하면 됩니다.이 디지털 초콜릿바의 정체는 AI가 이전 답변의 오류를 스스로 인지하고 다시 검토해 제대로 된 답을 내놓도록 유도하는 리프롬프팅지시문입니다. 배고파서 헛소리를 늘어놓는 AI에게 스니커즈를 먹여 정신을 차리게 만든다는 유쾌한 설정입니다. 물론 완벽한 팩트체크를 보장하진 않지만, AI의 치명적인 결함으로 꼽히는 오류 현상을 브랜드 특유의 "너 배고플 때 너답지 않아"라는 맥락으로 유쾌하게 풀어냈습니다.다만 스니커즈 측 역시 이 초콜릿바가 더 나은 답변을 무조건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이를 붙여넣은 뒤 나오는 답변 역시 사용자가 사실관계를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고 안내합니다. 기술과는 별개로 브랜드 메세지에 중점을 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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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에게 만화를 보여주는 법, 덴츠의 AI 코믹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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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에게 만화를 보여주는 법, 덴츠의 AI 코믹캐스트

만화는 컷의 흐름, 캐릭터의 표정, 타이포그래피로 구현된 의성어와 말풍선의 배치가 한데 어우러진 고유한 시각 예술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그래픽 노블과 만화 IP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각장애인들에게 만화는 여전히 온전히 닿을 수 없는 영역이었습니다. 기존의 점자 도서나 스크린 리더, 일반 오디오북은 줄글 텍스트를 읽어주는 데 그쳐 만화 특유의 연출 호흡과 입체적인 맥락을 전달하지 못했습니다.덴츠 크리에이티브 스페인은 스페인 국립 시각장애인협회 ONCE, AWS, IO 디지털 X와 손을 잡고 이 구조적 소외를 해결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코믹캐스트를 선보였습니다. 코믹캐스트는 단순히 대사를 소리로 바꾸는 TTS 기술을 넘어, 만화 페이지라는 시각적 경험 전체를 오디오 드라마의 형태로 재창작하는 프로젝트입니다.사용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만화책의 한 페이지를 촬영하면, AWS 인공지능이 페이지의 레이아웃과 컷의 시선 동선을 즉각 분석합니다. AI는 말풍선 속 텍스트뿐만 아니라 화면 속 의성어와 캐릭터의 감정 상태, 배경 상황의 시각적 맥락까지 종합적으로 파악합니다. 분석된 데이터는 캐릭터별 고유한 목소리와 억양, 상황을 묘사하는 내레이션, 장면에 맞춘 음향 효과로 변환되어 실시간 입체 오디오로 재생됩니다.프로토타입은 스페인의 국민 만화인 모르타델로와 필레몬을 기반으로 완성되었습니다. 기술의 복잡한 연산 과정을 사진 촬영이라는 극히 단순한 행동 하나로 압축해, 시각장애인 이용자가 어떠한 번거로움 없이 직관적으로 만화의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코믹캐스트는 기술 그 자체를 과시하는 데 머물지 않고, 기술이 지향해야 할 포용성의 가치를 명확한 크리에이티브 솔루션으로 증명해 냈습니다. 시각 매체의 한계를 오디오 연출로 치환하며 엔터테인먼트의 접근성을 넓힌 이 프로젝트는 기술과 크리에이티브가 만나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따뜻한 혁신의 사례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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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즈 없는 핫도그는 핫도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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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즈 없는 핫도그는 핫도그가 아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 한복판에 약 20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핫도그 조형물이 설치되어 수많은 인파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공공 예술 듀오가 선보인 거대한 핫도그 조형물에는 노란 머스터드소스만 길게 뿌려져 있었는데, 하인즈와 대행사 리씽크는 이 광경을 보고 케첩이 쏙 빠져 있다는 치명적인 빈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하인즈는 거대한 핫도그 바로 뒤편에 위치한 대형 빌보드를 사들여 새빨간 배경에 케첩 병이 거꾸로 기울어져 소스를 쏟아붓는 심플한 비주얼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하인즈 없는 핫도그는 핫도그가 아니다(IT'S NOT A HOT DOG WITHOUT HEINZ)"라는 직관적인 한 줄을 남겼습니다.절묘한 위치에 배치된 전광판 덕분에 광장에 서서 바라보면 빌보드 속 하인즈 케첩이 거대한 핫도그 조형물 위로 정확하게 흘러내리는 완벽한 착시 효과가 연출됩니다. 핫도그를 들고 있는 일반 시민이 전광판과 자신의 핫도그 앵글을 맞춰 사진을 찍는 인증샷 놀이로까지 번지며, 머스터드만 발려 있어 어딘가 미완성처럼 보이던 핫도그는 비로소 하인즈를 만나 완성된 요리가 됩니다.공공 미술 프로젝트가 만들어낸 폭발적인 화제성에 아주 영리하게 올라탄 하이재킹의 정석입니다. 천문학적인 조형물 제작비를 들이지 않고도 사소한 시각적 빈틈을 포착해 주변 환경 전체를 하인즈의 광고 무대로 바꿔버렸습니다. 정해진 전광판 프레임을 넘어 일상의 맥락을 유쾌하게 비트는 크리에이티브가 얼마나 강력한 브랜드 존재감을 만들어내는지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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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된 아이들에게 다시 건네는 동화, 디즈니 'Once A Princess, Always A Prin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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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된 아이들에게 다시 건네는 동화, 디즈니 'Once A Princess, Always A Princess'

어릴 적 동화 속 마법에 푹 빠져본 기억은 어른이 된다고 해서 쉽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디즈니가 매년 전 세계 팬들과 기념하는 월드 프린세스 위크를 맞아 새로운 브랜드 필름을 공개했습니다.이번에 선보인 단편 영화 형식의 영상은 아파트 창문을 마주 보고 디즈니 공주 놀이를 하며 자란 두 소녀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창밖으로 손을 흔들며 드레스를 뽐내고 담요를 마법의 양탄자 삼아 날아다니던 아이들은 수영장을 인어공주의 바다로, 어질러진 거실을 성대한 무도회장으로 바꾸며 유년 시절을 함께 보냅니다. 한 친구의 이사로 끊어졌던 시간은 성인이 된 후 우연처럼 다시 이어집니다. 자신의 딸과 함께 다시 만난 두 친구는 거실에 모여 새로운 세대의 아이들과 함께 다시 디즈니 공주 놀이를 시작합니다.디즈니가 이번 필름을 기획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프린세스 프랜차이즈가 단순히 어린 시절 잠깐 스쳐 지나가는 캐릭터 완구가 아니라, 성장한 뒤에도 삶의 일부로 남아 다음 세대로 대물림되는 문화적 유산이라는 점을 각인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키즈 타깃 중심의 단발성 소비에서 벗어나, 이제는 부모이자 주요 소비 주체가 된 2040 밀레니얼 세대의 노스탤지어를 정조준했습니다.그 결과물이 전형적인 아동용 애니메이션 광고의 문법을 완전히 벗어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영화감독 겸 사진작가인 알렉스 프레이거 특유의 빈티지한 색감과 클래식한 미장센을 전면에 내세워 성인 관객도 몰입할 수 있는 우아한 독립 단편 영화 같은 완성도를 택했습니다. 부모 세대가 자녀에게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소개하고 함께 소비하도록 유도하며, 오랜 시간 축적된 IP의 생명력을 세대를 넘어 확장해 낸 영리한 브랜딩 전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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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찰구에서 팔 꼬이셨나요?”… 펜텔, 왼손잡이의 ‘불편 현장’에 내걸은 공감 O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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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찰구에서 팔 꼬이셨나요?”… 펜텔, 왼손잡이의 ‘불편 현장’에 내걸은 공감 OOH

8월 13일 ‘세계 왼손잡이의 날’을 맞아 일본 대표 문구 브랜드 펜텔(Pentel)이 선보인 ‘왼손잡이에게 친절하고 싶은 펜(左利きさんに優しくしたいペン)’ 캠페인이 위트 있는 현장 기획으로 눈길을 끕니다.세계 인구의 약 10%를 차지하지만, 오른손잡이 위주로 설계된 일상 속에서 왼손잡이들이 겪는 지극히 정교한 ‘불편의 순간’을 스포트라이트한 기획입니다.Campaign Highlights불편함이 발생하는 바로 그 '장소'에 핀포인트 OOH지하철 개찰구: 자동판매기: 화장실 휴지걸이: 오른손 위주 동선 때문에 왼손잡이가 몸을 비틀거나 팔을 꼬아야 하는 실제 현장에 찰떡같은 공감 카피를 붙여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제품력으로 완성한 진정성 속건성 겔 잉크 볼펜 ‘에너젤(ENERGEL)’은 필기 시 손날에 잉크가 번지지 않는 속건성으로, 이미 일본 왼손잡이들 사이에서 ‘인생 펜’으로 불리던 제품입니다. 억지 설정이 아닌, 제품의 본래 강점을 기획으로 매끄럽게 연결했습니다.위트 있는 오프라인 경험 확장 도쿄 대중목욕탕(센토)과 협업해 에너젤 잉크 색을 닮은 ‘검은색 탕’을 운영하고 제품 샘플링을 진행하는 등 오프라인 스킨십까지 센스 있게 확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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