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성형 AI 답변 내 브랜드 노출 측정·최적화(AEO·GEO) 기업 어크로스(대표 이재홍)가 AI 가시성 지수 ‘GenRank(젠랭크)’의 한국어 지수를 전면 개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개편을 통해 측정 대상 AI 플랫폼을 기존 3곳에서 8곳으로 대폭 확대하고, 데이터 집계 주기도 월간에서 주간 단위로 단축해 무료로 공개한다.
GenRank는 개인의 대화 이력이나 맞춤 설정이 배제된 동일한 조건에서 다수의 AI 서비스에 질문을 던지고, 도출된 답변 내 브랜드 언급을 카테고리별로 집계하는 지수다. 소비자의 정보 탐색 경로가 검색엔진에서 AI로 빠르게 이동함에 따라, AI가 특정 카테고리에서 어떤 브랜드를 우선 추천하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개편으로 측정 대상은 기존 챗GPT(ChatGPT), 클로드(Claude), 제미나이(Gemini) 3종에 ▲네이버 AI 브리핑 ▲네이버 AI탭 ▲구글 AI 개요(AI Overviews) ▲구글 AI 모드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Copilot)이 추가돼 총 8곳으로 늘어났다. 국내 공개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정한 서비스별 가중치는 챗GPT(24%), 네이버 AI 브리핑(21%), 클로드(18%), 제미나이(15%) 순이며, 분기마다 최신 이용 지표를 반영해 재산정된다.


지난 11월 1일 자 에디션 기준 GenRank는 12개 분야, 127개 카테고리(418개 세부 카테고리)에 걸쳐 총 6,244개의 질문을 8개 AI 플랫폼에 4만 6,625회 질의해 4만 6,308건의 답변 데이터를 확보했다. 특히 이번 개편에서는 치과, 학원, 헬스장 등 로컬 상권 기반 업종을 전국 75개 지역 단위로 세분화한 ‘지역 지수’를 신설해, 업종·지역 3,327쌍의 AI 추천 결과를 매주 별도로 제공한다.
마케터들이 주목할 만한 ‘AI 답변의 출처 인용 데이터’도 함께 공개됐다. 11월 1일 에디션에서 출처를 명시한 AI 답변 4만 1,935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46.0%(1만 9,281건)가 ‘네이버 블로그’를 근거로 인용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네이버 지도(3,614건), 네이버 플레이스(3,602건), 당근(2,792건), 유튜브(2,382건) 순으로 집계돼, 국내 한국어 AI 검색 환경에서 네이버 생태계와 로컬 커뮤니티 콘텐츠가 AI의 답변 생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수치로 확인됐다.
어크로스는 동일한 질문에도 매번 다른 답을 내놓는 생성형 AI의 확률적 특성을 고려해 단순 순위뿐 아니라 브랜드 언급 비율, 신뢰구간, 전주 대비 순위 변동 폭을 함께 제시한다. 질문 설계 기준과 점수 계산식 등 전체 방법론은 기술 백서 형태로 투명하게 공개하며, 파트너사와 연구자 및 언론을 대상으로 한 API 데이터 연동도 지원한다.
제일기획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출신인 이재홍 어크로스 대표는 소비자가 AI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묻는 빈도가 늘어나면서 AI의 브랜드 추천 여부가 시장을 읽는 핵심 지표가 됐다며, 동일한 조건의 주간 측정과 투명한 방법론 공개를 통해 기업과 연구자가 참고하는 AI 추천 기준 지표로 자리 잡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5년 설립된 어크로스는 프라이머 27기 선발에 이어 해시드와 CJ ENM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현재 AEO·GEO 솔루션 ‘GPTO’와 네이버 AI 브리핑 인용 분석 툴 ‘NAEO’ 등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