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바다숲 보전 캠페인, 서울디자인어워드 ‘ESG 디자인 임팩트상’ 수상.webp)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해양 생태계 보전 캠페인 ‘이름 없는 숲(Forests Without Names)’이 서울디자인어워드 2026에서 신설 부문인 ‘ESG 디자인 임팩트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수면 아래에 가려져 대중의 관심에서 소외됐던 바다숲에 고유 지명을 부여하고 디지털 지도에 등재해 환경 보전의 인식을 환기한 크리에이티브 설루션이다.
서울디자인어워드는 사람과 사회, 환경의 공존을 실현하는 지속가능한 디자인 사례를 조명하는 국제 공모전이다. 현대차는 2023년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과 블루카본 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울산 해역에 3.96㎢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해 왔으며, 그 연장선에서 올해 5월부터 공공·학계·시민사회 파트너와 손잡고 이름 없는 숲 프로젝트를 전개했다.
캠페인은 국내외 무명 바다숲에 지역적 맥락과 정체성을 담은 이름을 지어주고 이를 구글맵과 카카오맵에 공식 등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내에서는 울산 동구 주전동 해역의 ‘울림 바다숲’과 울릉도 ‘통구미 천연 바다숲’이 이름을 얻었다. 해외에서는 현지 NGO 및 지역 공동체, 글로벌 대중 투표를 거쳐 아르헨티나 바다숲에 원주민어로 삶의 터전을 뜻하는 ‘아우켄 아이켄(Auken Aiken)’을, 호주 바다숲에는 ‘양가(Yanggaa)’라는 지명을 각각 부여해 지도에 등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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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 조림 활동에 그치지 않고 네이밍과 지도 매핑이라는 직관적인 브랜딩 기법을 결합해, 눈에 보이지 않던 해양 생태계를 대중이 일상적으로 검색하고 인지할 수 있는 실체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캠페인의 여정과 기록은 서울디자인위크 기간인 10월 14일부터 25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둘레길에 전시된다. 아울러 현대차는 부대 행사인 서울디자인콘퍼런스에서 이름 없는 숲 사례와 함께, 기후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나무의 시점으로 기사를 작성한 ‘나무 특파원(Tree Correspondents)’ 캠페인 등 기술과 창의성을 결합한 환경 커뮤니케이션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부사장은 바다숲의 가치를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달하고 사회적 논의로 확장한 점을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라는 비전 아래 기술과 창의성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하는 캠페인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