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나는 거대 메가 리자몽 | 포켓몬GO 일본 이벤트
포켓몬이 디지털을 넘어 실제 하늘을 날았다. 11월 7일부터 9일까지 나가사키에서 열린 '포켓몬 GO' 이벤트에서 거대한 메가 리자몽 X 연이 해안가를 장식했다.
단순한 연이 아니었다. 다층 구조로 제작된 이 연은 바람에 날개, 목, 꼬리, 팔다리가 자연스럽게 펄럭이며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움직였다. 입에서는 연기까지 뿜어져 나왔다. 디테일과 스케일 모두 압도적이었다.
메가 리자몽 Y도 함께 전시됐고, 두 연의 영상은 11월 16일 TV 도쿄의 포켓몬 프로그램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온라인 반응은 뜨거웠다. "구름 낀 하늘 배경이 진짜 날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포켓몬 세계는 사람들한테 무서울 것 같다. 이런 게 항상 머리 위로 날아다닐 테니까", "직접 보고 싶었다!"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이번 이벤트는 IP 오프라인 경험 마케팅의 좋은 사례다. 모바일 게임 포켓몬 GO의 디지털 경험을 실제 물리적 공간으로 확장시켰다. 나가사키역과 평화 스타디움 등 도시 곳곳을 포켓몬으로 채우며, 게임 속 이벤트와 현실 세계의 축제를 연결했다.
거대한 연이라는 전통적 형식과 최신 IP를 결합한 것도 흥미롭다. 일본의 전통 축제 문화에 포켓몬이라는 현대적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이벤트가 끝나도 이 연은 재사용될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로 팬들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